베트남 정부가 양질의 외국인직접투자(FDI)를 원한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재천명했다.
응우옌 반 탕(Nguyễn Văn Thắng) 부총리는 5월 13일 열린 베트남 개발 브리지 포럼 2026에서 차세대 FDI는 단순히 생산과 시장 개척을 위해 베트남에 진출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차세대 FDI가 베트남과 협력해 새로운 가치와 역량을 창출하고 글로벌 가치사슬에서 베트남의 새로운 위상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밝혔다.
베트남 정부신문에 따르면, 현재 베트남에는 총 등록자본금 5,430억 달러 이상의 FDI 프로젝트 4만 6,500여 개가 진행 중이다. FDI 부문은 베트남 국내총생산(GDP)의 20% 이상, 수출액의 약 70%를 차지하며 수백만 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그러나 응우옌 반 탕 부총리는 FDI 부문과 국내 경제 간 연계의 질과 효율성이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많은 베트남 기업이 여전히 저부가가치 부문에 머물러 있으며, 일부 산업의 현지화율도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응우옌 반 탕 부총리는 베트남이 이제 투자자가 얼마나 많은 자본을 가져오는지뿐만 아니라, 어떤 기술을 가져오는지, 어떤 부가가치를 창출하는지, 인적자원을 어떻게 양성하는지, 얼마나 많은 베트남 기업을 공급망에 참여시키는지에 더 큰 관심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투자자가 녹색 전환, 디지털 전환, 경제의 자생력 강화에 어떻게 이바지하는지도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베트남의 새로운 다섯 가지 방향
응우옌 반 탕 부총리는 정부의 정책 방향을 다섯 가지로 요약했다.
첫째, 제도 개혁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투자·사업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관리 중심의 발전 사고에서 서비스 중심의 발전 사고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행정 절차와 투자·사업 여건을 대폭 간소화하고, 감독을 강화하는 동시에 분권과 권한 위임을 촉진할 계획이다. 또한 전면적인 디지털화를 추진한다. 또한 원스톱 시스템을 효과적으로 구현해 정책의 투명성, 안정성, 예측 가능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둘째, 외국인 투자 유치 전략을 선별적으로 개편해 품질, 기술, 혁신, 부가가치, 효율적인 토지 이용, 환경 보호, 국내 기업과의 연계 등을 핵심 기준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베트남은 반도체, 전자, 인공지능, 데이터, 생명공학, 제약, 청정에너지, 신소재, 첨단 물류, 금융 서비스, 혁신과 전략기술 분야의 프로젝트 유치를 우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셋째, 베트남 기업이 글로벌 가치사슬에 더욱 깊이 참여할 수 있도록 국내 기업과 지원산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기업의 경영 역량 강화, 품질 기준 향상, 기술 혁신, 디지털 전환, 신용 접근성 확대, 다국적 기업과의 연계 강화 등을 지원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단순히 공급망 참여 기업 수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과 글로벌 가치사슬에서 1차·2차 협력업체로 성장할 수 있는 베트남 기업을 점진적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넷째, 차세대 FDI를 유치하기 위해 전략적 인프라 구축과 고품질 인적 자원 개발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전략 교통 인프라, 물류 인프라, 에너지 인프라, 디지털 데이터 인프라, 차세대 산업단지 조성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첨단 기술 및 전략 기술 산업의 요구에 부응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국가, 교육기관, 투자자 간 연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다섯째, FDI 부문에서 국가 관리의 효과성과 효율성을 강화해 국가, 투자자, 국민의 이익 간 균형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경제적 독립성, 경제 안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