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는 베트남 남부에서 거둔 물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하노이·하이퐁 등 북부 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5일 경기도 과천 한강유역본부에서 베트남 하이퐁시 고위급 대표단과 물 분야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하이퐁시는 하노이·호찌민시와 함께 베트남의 주요 경제 거점으로 꼽히는 도시이자 대표적인 항만·산업·물류 거점이다. 현재 여의도 면적 약 290헥타르(ha)의 45배에 달하는 총 1만 3,000ha 규모의 신규 산업단지 46곳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국수자원공사는 설명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러한 대규모 산업화에는 안정적인 산업용수 공급과 체계적인 폐수 처리가 필수적이며, 해안도시 특성상 기후변화에 따른 염해와 도시 침수 등에 대비한 물 안보 확보 역시 중요한 과제라고 짚었다.
한국수자원공사와 하이퐁시는 하이퐁에서 추진 중인 남부 경제특구와 자유무역지대 조성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물 관리 전반의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주요 협력 내용은 ▲하이퐁시 경제특구 내 물 문제 해결을 위한 한국수자원공사의 인공지능(AI) 정수장, 스마트 관망관리(SWNM) 등 기술 도입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정책·연구 협력 ▲상수도 인프라 확충과 안정적 물 관리 협력 ▲물 인프라 관련 공적개발원조(ODA) 프로젝트 연계·지원 등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해 9월 베트남 남부 떠이닌성의 물 기업 ‘푸미빈(Phu My Vinh)’ 지분을 인수하며 현지 상수도 운영·관리 사업에 진출했다. 올해 4월에는 호찌민시 켄동(Kenh Dong) 정수장에 자체 개발한 AI 정수장 운영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올해 5월에는 하이퐁시 상수도 공급 기업 ‘아쿠아 하이퐁 JSC(Aqua Hai Phong JSC)’와 물 분야 협력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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