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은 지난해 미국 관세 여파에도 불구하고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올해도 그에 못지않은 성장이 예고되는 가운데 롱하우 산업단지(Long Hau Industrial Park, LHC)는 베트남 제조기업에 올해의 전략적 우선순위를 제시하고, 현재의 전환기에 대응하는 방안도 내놨다.
첫째, ‘관세 장벽’ 대응 전략이다. 주요 시장에서 적용되고 있는 보편 기준 관세(Universal Baseline Tariff)를 포함한 새로운 관세 체계는 수출 비용에 직접적인 압박을 가하고 있다. 이러한 영향은 교역 상대국들이 원산지 규정을 강화하고
관세 부담에 따른 비용 분담 메커니즘을 요구하면서 더욱 분명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베트남 제조기업들은 강화된 원산지 요건을 충족하는 동시에 수익성을 보호하기 위해 국내 투입재 조달 구조와 공급망 전반을 재점검해야 한다.
둘째, ‘시장 회랑’의 확대다. 미국과 유럽연합(EU) 시장을 넘어 기업들은 아세안(ASEAN) 역내 성장 모멘텀을 적극 활용하고, 기존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전략적으로 이용해야 한다.

시장 다변화는 특정 시장에 집중하면서 발생하는 리스크를 완화할 뿐 아니라, 역내 운송·물류 허브의 빠른 확장에 힘입어 아시아 역내 물류비 경쟁력을 확보할 기회도 제공한다.
셋째, 하이테크 외국인직접투자(FDI) 물결에 올라타야 한다. 2025년을 관통한 가장 뚜렷한 흐름 중 하나는 반도체와 고부가가치 전자산업을 중심으로 한 FDI의 가속화였다.
베트남은 다국적 기업들이 지정학적으로 우호적인 국가로 생산기지를 이전하는 글로벌 ‘프렌드쇼어링(friend-shoring)’ 전략 속에서 점차 선호 투자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롱하우 산업단지(LHC)는 이와 함께 현재의 전환 단계에서 고려 사항 네 가지 제시했다.
첫째, 베트남 기업을 위한 기회다. 전통적인 위탁생산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베트남에 진입하는 글로벌 기술 기업의 가치사슬 내에서 2차(Tier 2), 3차(Tier 3) 협력사로 참여할 수 있도록 역량을 고도화하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
둘째, 공급망 리스크 관리 강화다. 환율 변동성과 해상 운임 변동으로부터 마진을 보호하기 위해 원자재와 부품 투입 요소의 현지화에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
셋째, 효율성을 높이는 디지털 전환이다. 글로벌 고용 증가 둔화에 따른 국제노동기구(ILO)의 경고를 감안할 때, 제조업에서 인공지능과 자동화 도입은 과도한 노동력 확대에 의존하지 않고도 생산성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 요소가 되고 있다.

넷째, 친환경 제조 마인드셋이다. 환경 인증과 지속가능성 기준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는 것은 시장 접근성을 유지하는 데 핵심적이다. 특히 유럽연합(EU)처럼 규제가 엄격한 시장에서는 2026년 이후에도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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