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5G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다. 2024년 기준 전체 모바일 연결에서 5G의 비율은 18%였으며, 오는 2030년에는 50%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최근 발간한 ‘모바일 이코노미 아시아 태평양(Mobile Economy Asia Pacific 2025)’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6월 기준, 아·태 지역 내 9개국에서 총 39개의 상용 5G 이동통신망이 운영되고 있다. 이 중 9개국에서는 5G 단독 모드(5G SA) 아키텍처 기반의 상용 네트워크가 17개에 달한다. 또한 호주, 일본, 싱가포르, 한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5G 채택률이 이미 대중시장 수준에 도달했거나 근접했다. 이들 국가는 모두 2025년 말까지 전체 모바일 연결 중 5G가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 3사 모두 5G 제공
베트남은 신흥 5G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비엣텔(Viettel)과 VNPT가 2024년 말 상용 5G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2025년 초 기준 각각 500만 건과 300만 건 이상의 5G 가입자를 확보했다고 보고했다. 베트남의 또 다른 통신 사업자인 모비폰(MobiFone)은 2025년 3월에 5G 서비스를 시작했다.
줄리안 고먼(Julian Gorman) GSMA 아시아태평양 총괄은 “모바일 연결성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디지털 혁신의 산소와도 같다”며, “경제 성장, 혁신, 포용성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바일 경제적 가치 2030년까지 1.4조 달러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아·태 지역의 모바일 기술과 서비스는 9,500억 달러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했다. 이는 지역 국내총생산(GDP)의 5.6%에 해당한다. 보고서는 5G, 사물인터넷, 인공지능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면서, 2030년까지 1조 4000억 달러의 경제적 가치를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모바일 생태계는 또한 약 1,600만 개의 일자리(직접 1,100만 개, 간접 500만 개)를 지원했으며, 주파수와 규제 수수료를 제외하고 900억 달러 이상의 공공 수익을 창출했다. 2019년부터 2024년까지, 통신사들은 5G 네트워크에 2,200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2030년까지 2,540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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