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제 서비스 제공업체 알리엑스 베트남(Alliex Vietnam)은 디지털 금융 사업자 고타임(Go Tyme), 베트남 투자그룹 VIG(Vietnam Investment Group)와 함께 베트남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데이터 기반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합작회사를 설립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에 출범하는 합작사는 알리엑스가 보유한 결제 인프라에서 확보한 실시간 매출 데이터를 기업의 신용평가에 활용함으로써, 기존 은행에서 대출을 받지 못한 사업자에게 자금을 제공하는 ‘생산적 금융’ 모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베트남은 최근 높은 경제 성장률을 보이고 있지만 다수를 차지하는 중소기업들은 ‘부동산 등 담보가 없다’거나 ‘재무제표가 갖추어지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로 은행에서 대출을 받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알리엑스 측은 전했다. 이번 합작사는 ‘매출은 발생하지만 성장 자금을 빌릴 수 없다’는 구조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 기업들이 힘을 모은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합작사에서 알리엑스는 데이터의 수집·해석을 전담한다. 베트남 전역의 결제 단말기(POS 등)에서 얻는 실시간 매출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이를 상환 능력을 입증하는 ‘신용 점수’로 변환한다.
고타임은 대출과 리스크 관리를 맡는다. 디지털 은행으로서의 노하우를 활용해 알리엑스가 제공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담보에 의존하지 않는 적정한 대출을 집행한다.
VIG는 시장 전략과 총괄 임무를 수행한다. 베트남 내에서 구축한 네트워크와 통찰력을 이용해 현지화 전략과 정책을 지원한다.
박병건 알리엑스 대표는 “베트남 현장에는 기업의 활발한 경제 활동을 나타내는 방대한 데이터가 흐르고 있다”며 “이번 합작사를 통해 ‘결제 인프라 제공 기업’에서 ‘데이터 금융 플랫폼’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합작사는 1단계로 특정 지역·업종에서 매출 연동형 대출의 파일럿 서비스를 시작하고, 이후 대상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해 제휴 은행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장기적으로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신용평가 모델을 고도화하고 공급망 금융 등으로 서비스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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