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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VietBiz Korea, 2025. 7.

베트남 차량 호출 서비스, 양강 구도로 생활 속 확산

차량 호출 애플리케이션이 베트남 전역의 도시와 지방에서 이동 방식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이 시장을 주도하는 것은 그랩(Grab)과 산SM(Xanh SM)으로 나타났다.

시장 조사 업체인 라쿠텐 인사이트 글로벌(Rakuten Insight Global)이 베트남 패널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를 바탕으로 21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베트남에서 차량 호출 서비스는 교통 수단으로서 확고하게 자리 잡기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의 상당수가 차량(66%) 또는 오토바이(67%) 호출 앱을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선호 브랜드 양강 체제

베트남 차량 호출 시장에서 그랩은 가장 많이 이용되는 브랜드로, 주요 도시에서는 55%, 기타 지역에서는 54%의 응답자가 그랩을 이용한다고 답했다. 이는 그랩 브랜드가 전국적으로 강력한 영향력과 폭넓은 접근성을 보유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산SM은 전체 응답자의 32%가 이용한다고 응답했으며, 주요 도시에서의 사용률은 33%, 기타 지역은 30%로 소폭의 차이를 보였다. 비(Be)는 9%를 차지했으며, 그 뒤를 마이린(Mai Linh), 비나선(Vinasun), 맥심(Maxim) 등 소규모 업체들이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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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차량 호출 서비스 브랜드들은 제각기 고유의 강점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다. 그랩은 ‘신뢰’를 무기로 삼고 있으며, 광범위한 운전자 네트워크와 사용자 친화적인 앱을 바탕으로 신속한 차량 배차(26%)와 간편한 예약 과정(17%)을 제공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피크(peek) 시간대, 비 오는 날, 심야 시간 등에도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산SM은 운전자 서비스와 위생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깨끗하고 최신 차량을 제공해 쾌적함과 청결을 중시하는 승객들에게 높은 선호도를 보이고 있다.

반면, 비(Be)는 공격적인 할인 전략에 의존하고 있으며, 경쟁력 있는 가격과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가격에 민감한 사용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차량 호출 앱을 이용 빈도: 77%는 월 3회 이상

베트남의 차량 호출 앱 사용자 대다수는 해당 서비스를 자주 이용하고 있으며, 77%는 월 3회 이상 차량 또는 오토바이를 호출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베트남 전역에서 차량 호출 서비스가 널리 사용되고 있음을 나타내며, 편리한 교통수단를 원하는 수요가 증가하는 한편 도시 이동 환경의 변화 양상을 그대로 반영하는 결과로 분석된다.

교통 수단을 넘어 다양하게 활용

베트남 소비자들은 차량 호출 서비스를 다양한 목적에 활용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여가와 사교 활동의 목적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참여자의 42%는 친구와의 만남, 37%는 외식, 36%는 쇼핑센터 방문, 33%는 행사나 파티 참석을 위해 차량 호출 서비스를 이용한다고 밝혔다. 출퇴근도 주요 이용 목적 중 하나로, 32%는 출근길, 30%는 퇴근길에 차량 호출 앱을 사용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차량 호출 서비스가 단순한 교통 수단을 넘어 다양한 생활 패턴을 지원하는 다목적 서비스로 자리잡았음을 보여준다고 라쿠텐 인사이트 글로벌은 분석했다.

평균 지출액은 도시별 차이 존재

주요 도시와 기타 도시 간의 차량 호출 서비스 지출액에는 다소 차이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도시에서는 자동차 호출에 월 평균 25만2101동(약 1만3411원), 오토바이 호출에 10만4907동(약 5,581원)을 지출한 반면, 다낭, 하이퐁, 껀터 등의 도시는 각각 21만9518동(1만1678원)과 9만4880동(5,047원)을 소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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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Rakuten Insight Global, 2025. 7.

자동차 호출 지출에서 나타난 14.8%의 차이는, 도시 소비자들이 교통 혼잡, 주차 공간 부족, 기타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편의성에 프리미엄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라쿠텐 인사이트 글로벌은 분석했다. 반면, 기타 도시에서는 보다 경제적인 이용을 중시하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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