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 주요국의 우려 사항 가운데 미국 트럼프발 관세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생활비 상승과 기후변화·자연재해·환경오염에 이어 3위로 꼽혔다. 특히 베트남에서는 트럼프 관세를 생활비 상승보다 큰 걱정거리로 꼽았다.
싱가포르 UOB(United Overseas Bank)가 최근 발간한 ‘UOB 아세안 소비자 심리지수 연구 2025(UOB ASEAN Consumer Sentiment Study 2025)’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 소비자 심리지수는 67점으로 지난해에 비해 3포인트 상승하며 지역 내 1위를 기록했다. 아세안 소비자 심리지수는 전년보다 1포인트 오른 54점이다.

UOB가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싱가포르·태국·베트남 5개국 5,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조사 결과, 아세안 주요 경제권은 불확실한 거시경제 환경에도 불구하고 탄력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그중 베트남은 지역에서 가장 낙관적인 시장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역 소비자의 절반 이상이 자국의 경제·정치·사회적 안정성을 긍정적인 보았는데, 경제 안정성은 60%, 정치 안정성은 57%, 사회 안정성은 61%가 낙관적이라고 응답했다. 베트남은 각각 83%, 82%, 81%로 가장 높았다.

보고서는 또한 금융과 환경 관련 우려가 지역 전반에 퍼져있다고 진단했다. 물가 상승으로 인한 생활비 증가가 최우선 우려였고, 그다음은 기후변화와 미국의 관세였다.

디지털 결제와 관련해 보고서는 전자지갑과 ‘스캔 결제(Scan-to-Pay)’가 지역 전반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결제 수단이라고 전했다. 베트남에서는 특히 전자지갑이 보편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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