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인구의 절반가량은 대체불가토큰(Non Fungible Token, NFT)이라는 개념에 익숙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 세계 주요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이다. 다만 웹3(Web3)와 메타버스와 관련한 인식은 NFT에 비해서는 다소 낮게 나타났다.
블록체인과 웹3(Web3) 소프트웨어 업체인 컨센시스(Consensys)가 전문 조사 업체인 유고브(YouGov)와 함께 아프리카, 아메리카, 아시아, 유럽 전역의 15개국에서 2023년 4월 26일부터 5월 18일까지 18세에서 65세 사이의 1만 5,000여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실시한 암호화폐와 웹3(Web3)에 대한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사람들은 자신들이 온라인에서 가치 있는 기여를 하고 있다고 믿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암호화폐가 ‘미래의 돈’이 될 가능성에 대한 인식도 점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베트남 내 조사는 18세에서 65세 사이의 베트남 거주 1,004명을 대상으로 5월 3일부터 5월 18일까지 진행됐다.
조사 참여자의 37%는 NFT에 대해 ‘비교적 익숙하다’고 말했으며, ‘매우 익숙하다’는 답변도 16%에 달해 총 53%가 NFT 개념을 충분하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웹3(Web3)와 메타버스는 각각 36%와 35% 정도가 익숙하다고 답했다.

베트남인 중 78%는 데이터 개인 정보 보호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자산의 데이터를 이용해 기업이 수익을 창출할 경우 이를 공유해야 한다고 인식하는 비율은 65%로 나타났다. 또한 조사 참여자의 75%는 인터넷 상에서 자신의 아이덴티티에 대해 더 많이 제어할 수 있기를 원하고 있다.
기존 금융 시스템 개선 여지 많아
베트남인 절반가량(48%)은 현재의 금융 시스템이 잘 작동하지만, 개선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일부(10%)는 기존 금융 시스템이 전면적으로 재구축되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또한 조사 참여자 열 명 중 일곱 명(71%)은 현재 금융 시스템을 전환하거나 완전히 재건하는 데 필요한 기술이 존재한다는 데 동의했다.
베트남인 다섯 명 중 네 명은 암호화폐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베트남에서 암호화폐는 비교적 긍정적인 인식되고 있다. 암호화폐는 돈과 디지털 소유권의 미래로 여겨지며, 전통적인 금융의 대안으로도 거론된다.
하지만 이 같은 암호화폐의 인기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에서는 암호화폐가 화폐나 자산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암호화폐 생태계에서 핵심은 규제 문제
베트남인은 암호화폐 생태계에 진입하는데 있어 규제 문제가 핵심 장벽이라고 보고 있다. 또한 시장의 변동성 및 위험과 관련한 문제가 있으며, 사기를 당할 위험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베트남의 대다수의 사람들은 암호화폐에 대해 약간의 경험이 있지만, 이를 소유한 비율은 20%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지만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 의향은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참여자의 46%는 ‘아마도 투자할 것’이라고 답했고, 23%는 ‘반드시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인기 있는 암호화폐는 비트코인이고, 그 뒤를 바이낸스와 이더리움이 잇고 있다.

글로벌 : 암호화폐에 대한 일반적 인식
- 암호화폐에 대한 인식 : 조사 참여자의 92%가 암호화폐에 대해 인식하고 있을 정도로 압도적임
- 암호화폐 미래에 대한 믿음 : 암호화폐와 관련된 주요 개념을 묻는 질문에 업계에 정통한 사람들의 3분의 1 이상이 돈의 미래(37%)와 디지털 소유의 미래(31%)로 암호화폐의 잠재력을 믿고 있다고 답함. 이는 투기(25%)나 사기(26%)와의 연관성을 크게 앞지른 결과임
- 소유권 확대에 대한 욕구 : 조사 참여자의 50%는 스스로가 인터넷에 가치를 더한다고 믿고 있음. 또한 67%는 인터넷에서 생성되는 것을 소유해야 한다고 생각함. 70%는 기업이 해당 데이터에서 얻는 이익을 공유해야 한다고 말함. 응답자의 38%만이 자신이 인터넷에 추가하는 가치와 창의성에 대해 적절히 보상받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음
- 데이터 개인 정보 보호에 대한 우려 : 조사 참여자의 83%는 데이터 개인 정보 보호가 중요하다고 답했으며, 79%는 인터넷에서 자신의 신원을 더 많이 제어할 수 있기를 원하는 것으로 파악됨
글로벌 : 암호화폐와 웹3(Web3) 인식의 차이
- 암호화 소유 동기 : 나이지리아(65%)와 아르헨티나(56%)는 가치를 저장하는 수단으로 암호화폐를 소유하려는 동기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는데, 이는 자국 통화가 불안정성하기 때문임
- 인터넷에 가치를 더한다는 믿음 : 나이지리아 응답자의 67%가 인터넷에 가치를 더한다고 강하게 믿는 반면, 일본 응답자는 5%만 이에 동의함
- NFT 소유 : 나이지리아, 남아프리카, 베트남의 응답자들이 대체불가토큰(NFT) 개념에 가장 익숙한 것으로 나타남. NFT 개념에 정통한 응답자 중, 영국 응답자의 76%는 NFT를 소유한 적이 없음. 반면 베트남 응답자는 해당 비율이 24%에 불과함
- 돈의 미래 : 나이지리아인의 58%, 남아프리카인의 50%, 멕시코인의 44%는 돈의 미래가 암호화폐와 관련된 주요 개념 중 하나라고 말함. 반면, 영국인은 15%와 독일인은 17%만 이에 동의함
- 스캠에 대한 우려 : 미국(19%)과 영국(20%)은 일본과 한국(각각 12%)에 비해 사기에 대해 더 많이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남
- 암호화 탄소 발자국 : 브라질 응답자의 57%는 암호화가 환경 친화적인 기술이라고 생각하는 반면 프랑스 응답자는 25%만이 이에 동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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