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편의점 시장은 일본계 써클K가 주도하는 가운데 한국의 GS25가 빠른 속도로 추격하는 양상이다. 미니스톱은 주춤하고 있고, 패밀리마트와 세븐일레븐은 지속적으로 점포 수를 늘리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아시아플러스 산하 큐앤미(Q&Me)가 최근 내놓은 베트남 소매점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주요 편의점 체인의 점포 수는 대체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도시화, 1인 가구 증가, 야간 소비 확대, 간편식 중심 소비 구조로의 전환이라는 구조적 변화에 기반한 흐름이다. 특히 호찌민시와 하노이 같은 대도시에서는 ‘24시간 접근할 수 있는 소형 소비 거점’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이러한 수요 증가가 모든 브랜드에 동일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
(참고: 비엣비즈 스팟 보고서: 리테일 & 프랜차이즈 – 2026년 전략 보고서)
- 베트남 프랜차이즈, ‘걸음마’에서 성장의 분기점으로 – 2026년 실행 전략
- “빠르게 움직이되, 깊이 준비하라” – 베트남 시장 진출의 핵심 철학
- 아시아·중동 프랜차이즈 진출 전략
- 베트남 프랜차이즈 법·제도 프레임워크 이해
- QSR·편의점에서 배우는 운영 인사이트 – KFC 베트남 & 써클 K 베트남 사례
- 베트남 창업자의 글로벌 진출에서 얻는 교훈 – 푹 티(Phúc Tea) & 쓰리 오클락(Three O’Clock) 사례
가장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브랜드는 써클K다. 2022년 415개에서 2023년 423개, 2024년 499개로 늘어난 뒤, 2025년에도 499개를 유지했고 2026년에는 500개로 소폭 증가했다. 이러한 흐름은 단순한 성장 둔화가 아니라 ‘확장 이후 안정화’로 해석된다. 즉, 써클K는 이미 핵심 입지를 선점한 상태에서 외형 확장보다는 수익성 중심의 운영으로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GS25는 가장 공격적인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 2022년 133개에서 2023년 201개, 2024년 236개로 늘었고, 2025년에도 236개로 잠시 숨 고르기를 한 뒤 2026년에는 318개까지 급증했다. 2025년 정체 이후 2026년 급증한 것은 단순한 자연 증가라기보다 ‘전략적 재가속’으로 분석된다. GS25는 특히 한국형 편의점 모델을 베트남 시장에 적극적으로 이식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세븐일레븐 역시 성장세가 뚜렷하다. 2022년 66개에서 시작해 2023년 80개, 2024년 99개, 2025년 130개, 2026년 148개로 꾸준히 증가했다. GS25와 비교하면 성장 속도는 완만하지만, 무리한 출점보다는 지속 가능한 점포 운영에 초점을 맞춘 접근으로 해석된다.
반면 미니스톱은 주요 사업자 가운데 유일하게 점포 수가 줄었다. 2022년 118개에서 2025년 197개까지 증가했지만, 2026년에는 184개로 감소했다. 이는 단순한 성장 둔화보다는 ‘조정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베트남 편의점 시장은 앞으로 3~5년 동안 양적 성장에서 질적 경쟁으로 본격적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핵심 입지는 이미 상당 부분 선점된 상태이며, 신규 출점의 난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동시에 인건비 상승, 임대료 증가, 물류비 부담 등 운영 리스크도 확대되고 있어 단순히 점포 수를 늘리는 전략만으로는 생존이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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