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 1~2분 길이인 마이크로드라마(초단편 드라마)가 모바일 비디오 소비를 재편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시장조사 업체 옴디아는 최근 공개한 자료에서 “마이크로드라마가 온라인 비디오에서 가장 빠르게 확장되는 포맷 중 하나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미국 이용자들은 모바일 앱에서 마이크로드라마를 시청하는 데 넷플릭스, 디즈니+,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등을 시청하는 시간보다도 더 많은 시간을 쓴다”고 밝혔다.
옴디아는 2025년 전 세계 마이크로드라마 매출이 110억 달러에 달했으며, 2026년 말까지 14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가운데 30억 달러는 중국 밖에서 발생하며, 현재 미국이 중국 외 최대 시장이라고 전했다. 또한 2026년 미국은 중국 외 마이크로드라마 매출의 50%를 차지해 15억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마이크로드라마 일일 시청 증가세
일반적으로 세로형 포맷으로 모바일 퍼스트 방식에 맞춰 설계된 마이크로드라마는 주로 25~45세 여성층을 겨냥한다. 다만 새로운 장르들이 남성과 기타 신규 이용자층을 더 많이 확보하려는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고 옴디아는 전했다.
옴디아는 전문 조사 업체 센서 타워(Sensor Tower)의 2025년 4분기 모바일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미국에서 릴쇼트(ReelShort) 같은 마이크로드라마 앱이 주요 스트리밍 서비스보다 더 높은 일일 모바일 시청 시간을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릴쇼트 이용자는 1인당 하루 35.7분으로 넷플릭스(24.8분),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26.9분), 디즈니+(23.0분)를 앞섰다.

미국에서 넷플릭스는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기준으로 약 1,200만 명으로 릴쇼트의 110만 명보다 많지만, 참여 강도 관점에서는 결과가 달라진다고 옴디아는 지적했다.
새로운 기회 여는 마이크로드라마
마이크로드라마 트렌드가 세계 전역에서 가속화되고 있다고 옴디아는 전했다. 영국에서는 플릭릴스(FlickReels)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보다 더 높은 일일 이용 시간을 기록하고 있으며, 멕시코에서도 드라마박스(DramaBox)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와 디즈니+를 앞섰다고 소개했다.
마이크로드라마는 단순한 콘텐츠 트렌드를 넘어 통신사들에게도 구조적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옴디아는 진단했다. 마이크로드라마용 비디오는 중독성이 높고, 제작 비용이 낮으며, 일일 참여도를 극대화하도록 최적화되어 있어 모바일 소비에 매우 적합하다는 이유에서다.
통신사들이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 압박, 연결성의 상품화 심화, 이탈 방지, 막대한 5G 투자 같은 과제에 직면한 상황에서 마이크로드라마는 ▲번들 부가가치 상품 ▲이탈률 감소 도구 ▲광고 기반 파트너십 기회 ▲데이터 기반 참여도 엔진 등을 제공할 수 있다고 옴디아는 전했다.
옴디아는 모바일 비디오 소비를 재편하고 있는 마이크로드라마가 통신사·스트리머·콘텐츠 크리에이터 모두에게 새로운 기회를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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