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대추가 건강식품으로 각광받으면서, 저가 위조 대추가 현지에서 ‘한국산 보은대추’로 둔갑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산림청이 12일 밝혔다. 산림청은 국내 수출기업의 피해를 막기 위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산림청은 베트남 소비자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현지 바이어와 협력해 한국산으로 둔갑한 위조품의 유통 사례를 알리고, 한국산 진품 구별법을 홍보하는 등 해외 마케팅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산림청은 지난 2023년 외교부와 함께 베트남 정부에 건대추 불법 유통을 단속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2024년에는 보은대추 위조방지 QR 코드를 제작하고 포장재 부착 비용을 수출기업에 지원했다고 밝혔다. 또한 베트남의 지식재산권 관련 기관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국산 진품 구별법 설명회를 진행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산림청은 수출기업에 지식재산처 산하 한국지식재산보호원의 ‘K-브랜드 분쟁 대응’ 사업 이용을 안내하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과 함께 베트남 현지 유통 실태를 조사해 현장 합동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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