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7일과 8일 하노이 빈팰리스 코로아 컨벤션센터(VinPalace Cổ Loa Convention Center)에서 열린 ‘세미 엑스포 베트남(SEMIEXPO Vietnam)’에는 응우옌 찌 중(Nguyễn Chí Dũng) 부총리를 비롯해 재무부와 과학기술부 지도부, 각 부처·지방정부 대표, 국내외 기술기업 대표들이 대거 참석해 미래 방향을 모색하고 지혜를 나눴다.

재무부가 주관하고 국가혁신창조센터(NIC)와 글로벌 반도체 협회(SEMI)가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행사는 ‘베트남 반도체의 열망을 실행에 옮기다’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됐다. 정부는 ‘반도체가 지식경제와 혁신 산업의 핵심 동력’임을 재차 강조하는 한편,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실질적 정책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재천명했다.
응우옌 찌 중 부총리, “반도체는 지식경제 동력” 강조
응우옌 찌 중 부총리는 이번 행사가 베트남을 혁신과 반도체 생산의 중심지로 육성하려는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는 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제도와 정책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우대정책과 투자환경을 최적화해 글로벌 기술 대기업의 투자를 유치하는 한편, 베트남 기업들이 글로벌 가치사슬에 참여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반도체 산업이 지식경제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아 2045년까지 베트남이 고소득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반도체 산업 금융 자원 약속
응우옌 득 땀(Nguyễn Đức Tâm) 재무부 차관은 반도체 생태계 발전을 위한 유연하고 지속 가능한 금융 메커니즘과 정책을 마련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재무부가 관련 기관들과 협력해 세제 혜택, 신용 지원, 벤처투자 펀드, 새로운 금융 도구를 포함한 제도를 완비해 나가고 있으며, 이를 통해 연구개발(R&D)을 촉진하고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재무부는 기업, 기술 대기업, 연구기관,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민관협력(PPP)과 산·학·관 연계를 촉진할 것을 강조했다. 특히 설계와 첨단 패키징과 같은 고부가가치 공정에 특화된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입을 유도함으로써 베트남 반도체 산업의 전면적 발전을 추진하며, ‘열망에서 실천으로(From Aspiration to Action)’ 전환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과기부, ‘베트남 반도체 산업 위한 4대 혁신’ 공유
부이 호앙 프엉(Bùi Hoàng Phương) 과학기술부 차관은 반도체 산업 발전은 단순한 기술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지식·인재·창의 역량을 담은 비전이라고 말했다. 그는 베트남이 견고한 반도체 산업을 구축하기 위해 설정해야 할 4대 핵심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첫째, 자원을 집중하고 특별 인센티브 메커니즘을 도입해 전문 반도체 칩의 연구·설계·생산을 촉진하고, 전자산업·사물인터넷 등 연관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견인한다.
둘째, 반도체 산업 발전을 전자산업 발전과 연계한다. 베트남의 반도체 산업 발전은 반드시 전자산업 전체의 발전이라는 틀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
셋째, 고급 인적자원 개발 투자를 우선한다. 고품질 인재 양성에 우선적으로 투자해 글로벌 반도체 인재 허브로 도약하고, 반도체 산업에 깊이 참여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인력을 육성한다.
넷째, 지정학적 위치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적극 활용한다. 지정학적 이점을 활용하고 전략적 협력 관계를 강화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다변화 전략에서 새로운 목적지로 부상한다.
베트남과 글로벌을 연결하는 플랫폼

‘세미 엑스포 베트남’ 컨퍼런스에서는 베트남 공급망의 반도체 장비 생산 참여 기회를 탐색하는 한편 베트남의 기술과 반도체 생태계를 촉진할 인공지능(AI)의 가치와 가능성을 논의했다.
개막 세션은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전략적 흐름과 미래 전망을 통해, 산업의 미래를 형성하는 새로운 기회들을 조망했다.
또한 베트남 반도체 산업의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발전 비전을 위한 민관협력(PPP) 모델, 인프라 개발, 산업 간 연계 강화 등의 논의가 이뤄졌으며, 반도체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는 핵심 기반인 에너지 시스템도 함께 점검했다.
전시에는 세계 각국에서 설계, 소재, 장비, 패키징, 검사, 반도체 칩 제조 분야 제조 분야 기업들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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