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전기 오토바이 제조 업체 셀렉스 모터스(Selex Motors)는 그랩 베트남과 협력해 그랩바이크(GrabBike) 운전자의 ‘전기 오토바이 전환’에 나서기로 했다고 최근 밝혔다.
셀렉스와 그랩 베트남은 2일, 정부가 추진하는 친환경 교통 정책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친환경 전환을 촉진하며 베트남의 탄소중립 로드맵에 적극 기여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사는 2022년부터 화물·승객 운송에서 전기 오토바이의 운영 효율성을 평가하기 위해 다수의 시범 프로그램을 시행해 왔으며, 앞으로 그랩바이크 승객 운송 부문에 전기 오토바이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범 운영 기간 중 200명이 넘는 그랩바이크 운전자들이 하노이와 호찌민에서 여섯 차례의 테스트 세션에 참여해 한 달간 시범 운행을 수행했으며, 다양한 성과가 확인됐다고 셀렉스는 전했다.
우선, 휘발유 오토바이를 이용할 때와 비교해 운전자 1인당 월 170만 동(약 9만1200원)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운전자의 93%가 차량 품질, 신속한 배터리 교체 서비스, 유지·관리 체계에 만족했다고 답했다. 무엇보다 운전자의 67%는 시범 운행 종료 후 즉시 전기 오토바이로 전환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셀렉스는 이러한 결과가 전기 오토바이가 운영비를 절감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며 동시에 대도시의 탄소 배출 저감에 기여할 수 있는 잠재력을 명확히 보여 준 사례라고 강조했다.
한편 셀렉스와 그랩은 전기 오토바이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가격 할인, 지원금 지급 등을 포함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실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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