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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VnExpress, 2026. 5.

졸속 추진 롱탄국제공항, 연말 가동 의구심 증폭

베트남 롱탄국제공항의 철도 연계 계획을 둘러싼 조율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2026년 말 상업 운항 목표가 순조롭게 달성될 수 있을지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베트남 매체 브이엔익스프레스(VnExpress)가 12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베트남공항공사(ACV)는 최근 건설부와 호찌민시·동나이성 인민위원회에 보낸 공문에서 롱탄공항 여객터미널로 연결되는 철도 회랑에 3개 노선이 동시에 집중되는 문제를 제기했다. ACV는 이 같은 계획 충돌이 공사 과정의 혼선은 물론, 개항 이후 공항 운영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롱탄공항에는 북남 고속철도, 투티엠–롱탄 도시철도, 호찌민시 벤탄–수오이띠엔 도시철도 연장선 등 3개 철도 노선이 직접 연결될 예정이다. 문제는 이들 노선이 모두 공항 중앙축을 따라 조성된 약 40m 폭의 유휴 부지에 들어서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는 점이다. 해당 부지는 당초 2개 철도 노선만 수용하는 것을 전제로 설계됐다. ACV는 북남 고속철도와 투티엠–롱탄 노선에 대해 노선 선형, 역 위치, 터미널 연결 계획을 확정해 둔 상태였으나, 지난 3월 정부가 벤탄–수오이띠엔 도시철도 연장선을 승인하면서 세 번째 노선이 같은 회랑에 추가됐다.

ACV는 공항 부지 내 도시철도 연장선의 구체적인 계획 문서, 노선안, 역 위치 자료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3개 노선을 어떻게 배치하고, 각 역을 터미널과 어떤 방식으로 연결할지 현재까지 명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CV는 건설부가 직접 나서 3개 철도 사업의 회랑 공동 사용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또한 호찌민시와 동나이성에도 각 사업 시행 주체가 노선, 역 위치, 연결 설계를 조속히 조율하도록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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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찌민시 외곽에서 롱탄 방향을 안내하는 도로 표지판. 롱탄국제공항은 개항을 앞두고 철도 연계 계획의 중복·충돌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 출처: VietBiz Korea, 2026. 4.

롱탄공항은 호찌민시에서 동쪽으로 약 40km 떨어진 동나이성에 건설 중인 베트남 최대 공항 프로젝트다. 전체 부지는 약 5,000헥타르(ha), 총투자액은 약 128억 달러(약 19조1,290억 원) 규모다. 1단계는 연간 여객 2,500만 명 처리를 목표로 하며, 2026년 말 상업 운항을 예정하고 있다.

그러나 핵심 접근 교통망의 배치조차 명확히 정리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공항 개항 일정이 현실적인지하는 의문이 커지게 됐다. 특히 철도 노선과 역 위치는 터미널 접근성, 공항 이용 동선, 장기 운영 효율과 직결되는 사안이다. 개항 직전 단계에서 이러한 계획 충돌이 공개된 것은 롱탄공항 사업이 속도 중심으로 추진되는 과정에서 세부 조율이 충분하지 않았음을 보여 준다.

정부는 최근까지 롱탄공항 공사 일정을 준수할 것을 강조하며, 3교대 근무 등 지속적인 인력 투입을 요구해 왔다. 아울러 롱탄공항과 관련한 비위 문제가 불거졌을 때도 공사 일정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별도 관리하는 등 ‘일정’에 유독 신경 써 왔다.

롱탄공항은 전체 3단계가 완료되면 연간 1억 명을 처리하는 동남아시아 최대급 공항으로 계획돼 있다. 기존 호찌민시 떤선녓공항의 혼잡을 완화할 핵심 인프라로 기대를 모아 왔다.

비엣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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