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피덴셜 컴퓨팅
컨피덴셜 컴퓨팅(Confidential Computing)은 민감한 데이터 처리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킨다. 이 기술은 하드웨어 기반 신뢰 실행 환경(Trusted Execution Environments) 내에서 워크로드를 격리함으로써,인프라 소유자나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 또는 물리적 접근 권한을 가진 자조차 데이터 내용에 접근할 수 없도록 보호한다.
컨피덴셜 컴퓨팅은 특히 엄격한 규제를 받는 산업, 글로벌 운영 환경, 지정학적 리스크 또는 규정 준수 위험에 직면한 조직에 필수적이다. 또한 경쟁사 간 협업에서도 안전한 데이터 처리를 지원한다.
가트너는 2029년까지 신뢰되지 않은 인프라에서 처리되는 워크로드의 75% 이상이 컨피덴셜 컴퓨팅 환경에서 ‘사용 중’ 상태로 보호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 피지컬 AI
피지컬 AI(Physical AI) 는 로봇, 드론, 스마트 장비 등 실세계에서 감지·판단·행동하는 지능형 장치에 인공지능 기능을 탑재함으로써, 인공지능을 현실 세계로 확장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자동화·적응성·안전성이 중요한 산업 분야에서 측정 가능한 생산성 향상을 지원한다.
피지컬 AI의 확산과 함께 조직에는 정보기술·운영·공학을 연결하는 새로운 기술 역량이 필요하다. 이 변화는 인력 재교육과 협업 기회를 창출하지만, 동시에 직무 변화에 따른 불안을 유발할 수 있다.

- 선제적 사이버 보안
네트워크·데이터·연결 시스템을 겨냥한 사이버 위협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선제적(preemptive) 사이버 보안이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가트너는 2030년까지 전체 보안 지출의 절반이 선제적 보안 솔루션에 할당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CIO들이 기존의 사후 대응형 방어에서 사전 예방형 보호로 전환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선제적 사이버 보안은 공격자가 움직이기 전에 인공지능 기반 보안 운영과 프로그래밍적 거부·기만 전략을 활용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접근 방식이다.
- 디지털 출처 증명
기업이 제삼자 소프트웨어, 오픈소스 코드, 인공지능 생성 콘텐츠에 점점 더 의존하면서, ‘디지털 출처 증명(Digital Provenance)’이 필수 과제로 떠올랐다. 디지털 출처 증명이란 소프트웨어·데이터·미디어·프로세스 등의 출처(기원), 소유권, 무결성을 검증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기업은 소프트웨어 명세서(Software Bill of Materials), 인증 데이터베이스(Attestation Databases), 디지털 워터마킹(Digital Watermarking) 등 새로운 도구를 활용해 공급망 전반의 디지털 자산을 검증하고 추적할 수 있다.
가트너는 2029년까지 디지털 출처 검증 역량에 충분히 투자하지 않은 기업은 수십억 달러 규모의 제재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 지정학적 데이터 귀환
지오패트리에이션(Geopatriation)은 기업이 글로벌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자국 또는 지역 기반 인프라- 즉 주권 클라우드(sovereign clouds), 지역 클라우드 서비스, 또는 자체 데이터센터-로 데이터를 옮기는 현상을 뜻한다. 이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증가함에 따라, 데이터와 애플리케이션을 보다 안전하고 통제 가능한 환경에 두려는 움직임이다.
과거에는 이러한 클라우드 주권(cloud sovereignty)이 은행이나 정부기관 등 일부 부문에만 국한되어 있었지만, 글로벌 불안정성이 커지면서 기업 전반에 확대되고 있다.
가트너는 2030년까지 유럽과 중동 지역의 기업의 75% 이상이 지정학적 리스크를 완화하기 위해 지오패트리에이션 솔루션으로 가상 워크로드를 이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25년 현재 5% 미만에서 대폭 증가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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