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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erated by ChatGPT, 2025. 8.

베트남 주택 시장, 수요는 견조·공급은 제한적

베트남 주택 시장은 수요가 꾸준한 반면 공급은 제한적인 흐름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 조사 업체인 핀 그룹(Fiin Group)이 최근 발간한 ‘베트남 주거 부동산 시장 2025(Vietnam Residential Real Estate Market 2025)’에 따르면, 2024년 베트남 주택 거래는 53만 7000여 건(537,993)으로 직전년도 대비 반등했다. 도시화와 젊은 인구 구조가 수요를 뒷받침했으나, 신규 인허가와 건설 물량은 40만 건 수준에 그쳐 공급 부족 압력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개정된 토지법(Land Law 2024), 주택법(Housing Law 2023), 부동산 사업법(Real Estate Business Law 2023)은 외국인 투자자와 현지 개발사 모두에게 투명성과 법적 안정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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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Fiin Group, 2025. 8.

개발사 트렌드: ESG와 글로벌 자본

베트남 주요 개발사 가운데 빈홈즈(Vinhomes), 에코파크(Ecopark), 마스터리 홈즈(Masterise Homes)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BIM 그룹(BIM Group), 남롱(Nam Long)은 친환경 인증과 ESG 전략을 내세우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해외 자본 유입도 활발하다. 싱가포르 기업인 캐피털랜드(CapitaLand)와 가무다 랜드(Gamuda Land)는 오션파크 프로젝트(Ocean Park projects) 참여와 현지 기업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말레이시아 케펠 랜드(Keppel Land)는 푸롱(Phu Long)과 합작 협력을 맺었으며, 일본 도신 개발(Toshin Development)은 사이공 센터(Saigon Centre)에 투자했다.

판매 채널 변화: 전통 네트워크 vs. 온라인 플랫폼

전통 중개 기업인 카이호안 랜드(Khai Hoan Land), 센 랜드(Cen Land), 닷산 서비스(Dat Xanh Services) 등은 여전히 고액 거래와 프로젝트 기반 영업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온라인 플랫폼(Batdongsan.com.vn, OneHousing, Homedy 등)은 중산층과 디지털 친화적 소비자를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원하우징(OneHousing)은 온라인 부동산 탐색과 오프라인 상담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건설 시장 전망: 산업·인프라가 성장축

건설 부문별로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주거 부문은 단기 위축을 거쳐 장기 회복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상업 부문은 코로나19로 지연됐으나 정부 정책에 힘입어 점진적으로 회복하고 있다. 산업 부문은 외국인직접투자(FDI) 증가에 따라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인프라·교통 부문에서는 공공투자와 민관 협력(PPP) 프로젝트 확대가 이어지며 지속적인 성장세가 전망된다. 에너지·유틸리티 부문 역시 전력 수요가 증가와 재생에너지 전환이 맞물리면서 장기적으로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다.

핀 그룹은 “베트남 주택·건설 시장은 단기적으로 혼조세를 보이지만, 산업·인프라·에너지가 성장을 견인하며 장기적으로는 확실한 성장 경로를 밟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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