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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 지역 경제 전망 | 출처: ADB, 2025. 9.

올해 베트남 경제성장률 6.7% 전망 … 한국 0.8%, 아시아 4.8%: ADB

아시아개발은행(Asian Development Bank, ADB)이 올해 베트남 경제성장률(GDP)을 6.7%로, 지난 7월 전망치보다 0.4%포인트 높였다. 2026년 전망은 지난 7월과 동일한 6%를 유지했다.

ADB는 지난달 30일 발표한 ‘2025년 9월 아시아 경제 전망(Asian Development Outlook)’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GDP 성장률을 4.8%로 전망했다. 이는 7월보다 0.1%포인트 상향된 수치다. 한국은 0.8%로 7월 전망치와 동일하다.

ADB는 미국의 관세 인상과 통상 불확실성이 큰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각국의 완화적 재정·통화 정책 시행 등이 이를 일부 상쇄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6년 역내 경제성장률 전망은 4.5%로, 관세 인상에 따른 수출 위축 효과 등을 감안해 7월 전망 대비 0.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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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평균 실효 관세율 변화(1925~2025년) | 출처: ADB, 2025. 9.

ADB는 통상 불확실성 외에도 지정학적 긴장, 중국의 부동산 시장 침체 우려 등을 주요 하방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했다.

아·태 지역 2025년 물가상승률은 국제 유가와 식료품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물가가 안정화될 것으로 예측되며, 7월 전망보다 0.3%포인트 낮은 1.7%로 전망했다. 또한 2026년 물가상승률은 2.1%로 7월 전망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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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ADB, 2025. 9.

동남아시아는 글로벌 수요 둔화와 높은 무역 불확실성 속에서 성장 전망치가 가장 크게 하향 조정됐다. 2025년과 2026년 모두 4.3%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4월 전망치보다 각각 0.4%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ADB는 베트남이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비교해 양호한 성과를 거둘 것으로 본 배경으로, 확장적 재정·금융 정책이 성장을 지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미국의 보복 관세와 지정학 리스크가 하방 요인으로 지적했다.

2025년 상반기는 수출 확대와 정부 지원으로 성장이 가속되었으나, 하반기는 미국의 관세 영향으로 감소세가 예상된다. 특히 무역과 투자, 서비스 산업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ADB는 베트남이 지속적이고 균형 잡힌 성장을 이루기 위해 공공투자 효율화, 민간기업 경쟁력 강화, 국유기업 개혁, 세제 근대화, 디지털화 추진 등 구조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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