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썬그룹이 15일 ‘썬 푸꾸옥 항공(Sun PhuQuoc Airways)’을 출범하며, 전 세계 여행객과 푸꾸옥 섬을 편리하게 연결하는 ‘리조트 항공사’를 표방하고 나섰다. 상업 운항은 11월 1일 시작한다.
썬 푸꾸옥 항공은 ‘진주섬’이라 불리는 푸꾸옥의 급증하는 항공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토대가 될 것으로 썬그룹은 기대하고 있다.

푸꾸옥은 최근 특별행정구로 지정됐으며, 2027년 APEC 정상회의 개최지로 확정됐다.
당민쯔엉(Dang Minh Truong) 썬그룹 회장은 “썬 푸꾸옥 항공은 직항 노선을 확대하고 여행 편의성을 높여 더 많은 여행객이 푸꾸옥을 찾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썬그룹의 종합 관광 생태계를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썬 푸꾸옥 항공은 운영 시스템과 안전 절차를 마련하고, 푸꾸옥을 중심으로 하는 ‘허브 앤 스포크(hub-and-spoke)’ 노선 계획을 완료했다. 초기 노선은 푸꾸옥-호찌민시, 푸꾸옥-하노이, 푸꾸옥-다낭을 연결하며, 베트남 주요 내륙 노선인 하노이-호찌민시, 호찌민시-다낭도 포함한다. 오는 12월부터는 하노이-다낭, 깜란-푸꾸옥 등 신규 노선을 추가해 네트워크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썬 푸꾸옥 항공은 9월 25일 베트남 민간항공국(CAA)으로부터 운항증명서(AOC)와 공인훈련기관(ATO) 인증을 획득했다. 현재 에어버스(Airbus) A321NX와 A321CEO 모델을 포함한 항공기 3대를 인도받았으며, 2025년까지 총 8대를 운영할 예정이다.
항공기 규모는 2026년 말까지 25대, 2027년에는 약 30~35대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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