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엣비즈코리아
출처: Acclime, 2025. 8.

베트남, 무역 역풍 속에서도 가치 여전 … 35억 명 시장에서 자유무역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폭탄’에 글로벌 무역 환경이 전례 없는 도전에 직면한 가운데, 베트남이 녹색 규제 준수나 지정학적 리스크 같은 어려움에도 속에서도 회복력 있는 제조업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베트남 비즈니스 컨설팅 업체인 어클라임(Acclime)과 베트남 산업용 부동산 플랫폼인 BW 인더스트리얼(BW Industrial)이 공동 발간한 「베트남 제조업 & 공급망 보고서」에 따르면, 경제 분절화, 무역 동맹 재편, 지정학적 긴장 고조 등으로 세계가 질서가 재편되는 상황에서 글로벌 제조 업체들은 사업의 위치와 운영 방식을 재고해야 하는 압박에 직면해 있다.

관세 갈등, 수출 제한, 공급망 혼란 등은 비용 효율성, 규모, 운영 안정성 관한 기존 전제를 뒤흔들고 있으며, 글로벌 제조업의 지형은 전례 없는 속도와 복잡성으로 다시 그려지고 있다고 보고서는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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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Acclime, 2025. 8.

이러한 상황 속에서 베트남은 지역 공급망의 핵심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어클라임 베트남(Acclime Vietnam)의 파트너 블라드 사빈(Vlad Savin)은 “최근의 도전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제조업은 여전히 투자자들에게 기회의 창을 제공하고 있다”며 “예를 들어, 베트남은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전 세계 인구의 절반에 해당하는 35억 명 이상에서 특혜 무역 접근권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처럼 광범위한 시장 접근성은 베트남의 수출 잠재력을 의미하며, 외국인 투자자들에게도 큰 매력을 지닌다”며 “베트남의 인상적인 경제 성장률과 시장 친화적인 개발 정책을 고려할 때, 제조업 부문은 앞으로도 상당한 발전을 이룰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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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Acclime, 2025. 8.

다만 이번 보고서에는 미국이 베트남에 부과한 20% 관세가 베트남의 최대 투자국인 한국과 일본의 15%에 비해 더 높은 수준으로 책정된 사실이 반영되지 않았다. 베트남이 미국과의 상호 관세율 협정을 서둘러 체결하면서 불확실성을 조기에 차단하긴 했지만, 결과적으로 높은 관세율을 적용받게 되었다. 이로 따라 베트남이’차이나 플러스 원’ 전략의 대체지로서 누려 온 가치가 점차 퇴색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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