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 베트남과 맹그로브 숲 공동 연구

산림청 산하 국립산림과학원은 베트남 산림위원회(Management Board of Forestry Projects)와 맹그로브(mangrove) 숲 등 도서 해안 지역 탄소 흡수원을 확충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맹그로브 숲은 ‘블루카본(Blue Carbon)’의 주요 구성요소 중 하나로, 생태계 단위 면적당 탄소 저장량이 온대 산림의 3~5배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중요 탄소 흡수원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과학원은 말했다. 블루카본은 바닷가에 서식하는 생물, 맹그로브 숲, 염습지 등 해양 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를 뜻한다.

이번 연구 협력에 따라 양 기관은 한국 및 베트남 도서 해안 지역에서 자생하는 맹그로브류의 탄소흡수 능력을 파악하고, 이를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전략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과학원은 말했다. 또한, 현지 특성에 맞는 효율적인 맹그로브 증식과 양묘 방법을 개발키로 했다고 전했다. 맹그로브 숲의 생태계를 복원하고 지속 가능한 유지를 위한 효과적인 증식 기술과 관리 방법에 관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이보라 연구사는 “맹그로브 숲의 탄소 흡수 능력을 파악하고 현지 생태계와 잘 어울리는 증식 및 양묘 방법을 개발하는 것은 기후변화 대응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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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엣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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