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HD뱅크, ‘코리아 데스크’ 개설 … 재팬 데스크 보다 9년 늦어

베트남 호치민시개발은행(Ho Chi Minh City Development Joint Stock Commercial Bank, HDBank)은 최근 한국 윤석열 대통령과 200여 대기업 임원들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의 베트남 방문을 기념해 한국 기업 고객에 특화된 금융 상품, 서비스, 자문 등을 제공하기 위한 ‘코리아 데스크(Korea Desk)’를 마련했다고 27일 밝혔다.

HD뱅크는 현재 80개 이상의 한국 기업 고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들의 수출과 글로벌 공급망 참여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HD뱅크의 ‘코리아 데스크’는 한국 기업 고객에게 계좌 서비스, 유동성 관리, 비즈니스 파이낸싱, 프로젝트 투자, 수출입 파이낸싱, 전자 뱅킹 서비스, 금융 및 투자 자문, 세무, 노무 관련 서비스 등을 지원하게 된다고 은행측은 말했다. 이에 앞서 HD뱅크는 2014년부터 일본 기업 고객을 위한 재팬 데스크(Japan Desk)를 운영하고 있다.

김병호 HD뱅크 회장은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에게 보다 유리한 조건을 제공하고, 베트남 기업들에게도 잠재적인 한국 파트너와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서울에 HD뱅크의 대표 사무소를 개설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향후 대표 사무소는 HD뱅크와 한국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게 되며, 양국 기업 간 무역과 투자 협력 기회를 더욱 확대하는 창구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한국 투자자들은 베트남에서 9,50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총 등록 자본 규모는 약 820억 달러에 달한다고 HD뱅크는 말했다. 약 9,000개의 한국 기업이 베트남에 투자했으며, 많은 유명 기업들이 글로벌 공급망 확장과 증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양국 간 무역 규모은 지난해 기준 877억 달러로, 1992년 이래 175배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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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엣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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