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는 지난 23일 하노이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정부 기관 및 현지 기업들과 다수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최근 밝혔다.
글로벌 기업들의 생산 기지로 부상하고 있는 베트남은 안정적인 전력의 확보와 함께 탄소 배출의 저감이 중요해지면서 저탄소 전원 중심의 에너지전환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SK E&S는 전했다. SK E&S는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 축적한 역량을 바탕으로 베트남의 ‘2050 넷제로(net-zero)’ 달성을 돕는 등 양국 간 시너지 창출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추형욱 SK E&S 사장은 베트남 최대 국영 에너지 기업인 페트로베트남(PVN)의 르 쉬안 후엔 부사장을 만나 청정수소 분야에서 공동 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양사는 베트남 내 수소 가치망을 구축하고 프로젝트 타당성 검토 및 현지 수소 사업 추진을 가속화하기 위한 정책 환경 조성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양사는 발전소, 정유 시설, 비료 공장 등 PVN이 보유한 기반 시설에 청정수소를 활용하는 구체적인 방안들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추형욱 사장은 이날 쩐 비엣 쯔엉 껀터시(Can Tho시) 인민위원회 위원장을 접견해 업무 협약을 맺고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껀터시는 메콩델타 지역의 중심지이자 하노이, 호찌민과 더불어 베트남을 대표하는 전략 거점 도시 중 하나다. SK E&S는 껀터 및 메콩델타 지역내 LNG 터미널 및 발전소 건설, 청정수소 생태계 조성 등을 추진하며 안정적인 가스·전력 공급에 힘을 더한다는 구상이다.
SK E&S는 베트남 TTC(Thanh Thanh Cong) 그룹과 베트남 내 한국 기업들의 RE100 달성을 지원하기 위한 친환경 전력 공급 사업 개발 협약도 체결했다고 말했다. 양사는 지붕형 태양광과 직접 PPA(제3자 전력거래계약) 등 재생에너지 기반의 전력 사업 개발을 통해 베트남에 위치한 한국 기업들에게 친환경 전력을 공급하는 한편, 베트남의 온실가스 감축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SK E&S는 22일 하노이 국립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한-베 파트너십 박람회’에 참가해 청정수소 생태계 구축 노력을 소개하고,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CCS)을 활용한 저탄소 LNG 등 핵심 사업 및 제품들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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