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베트남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우리나라와 베트남 사이에 맺었던 ‘한-베트남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실질적으로 이행키로 양국이 합의했다.
외교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을 수행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은 23일 양국 정상 임석 하에 부이 타잉 썬(Bui Thanh Son) 베트남 외교부 장관과 ‘한-베트남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이행을 위한 행동계획’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 행동계획은 ▲외교‧안보 협력 ▲경제, 무역‧투자, 개발 및 농업 협력 ▲과학기술, 정보통신, 기후변화, 천연자원 및 인프라 협력 ▲노동, 보건 및 교육 협력 ▲문화, 관광 및 인적교류 협력 ▲지역 및 국제 협력 등 한-베트남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양국 간 포괄적인 협력 강화 방안을 중심으로 구성됐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다음은 행동계획의 전문이다.
한국-베트남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이행을 위한 대한민국 정부와 베트남 사회주의 공화국 정부 간 행동계획
한국–베트남 양국 간 협력은 1992년 외교 관계 수립 이후 지난 30여년 동안 다방면에서 눈부시게 발전하였으며, 양국은 2022년 12월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을 공식 선언하여 양국 관계 발전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양국 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보다 실질적이고 효과적으로 확대·발전시켜 나가기 위하여 윤석열 대한민국 대통령은 2023년 6월 22일부터 6월 24일까지 베트남을 국빈 방문하였으며, 이 방문을 계기로, 대한민국 정부와 베트남 사회주의 공화국 정부(이하 “양측”)는 「한국–베트남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이행을 위한 행동계획」(이하“행동계획”)을 체결하고 이를 이행해나가기로 합의하였다.
“행동계획”의 내용은 아래와 같다.
I. 정치 관계 및 국방·안보 협력
- 양측은 상호 방문, 다자회의 계기 회동, 화상회담, 전화통화, 서한 교환 등 유연하고 다양한 형식을 통한 양국 고위급 방문과 교류를 지속적으로 활발히 추진해 나가기로 하였다. 또한 양측은 이를 통해 전략적 관계를 강화하고, 중요한 각종 양자 사안과 지역 및 국제 정세에 관한 의견을 적시에 교환하며, 한국–베트남 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의 실질적이고 효과적이며 장기적인 발전을 추진해 나가기로 하였다.
- 양측은 양국의 정부, 국회, 정당, 사회 각계각층 단체의 모든 채널에서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심화하며 각계각층 간의 대화 및 협력 메커니즘을 더욱 확대·발전시켜 나가기로 하였다. 양측은 양국 정당 간 각종 교류·협력 프로그램 및 계획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기로 하였다. 또한, 양측은 2013년 양 국회 간 체결된 협력 협정의 지속적이고 효과적인 이행 및 새로운 상황에 부합하는 국회 간 협력 관계 발전을 위해 동 협정의 보완・갱신・신규 체결 노력을 적극 지원하기로 하였다.
- 양측은 양국 간 공조와 협력을 위해 외교부가 중요한 역할을 지속해 나갈 수 있도록 양국 외교부 간 긴밀한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2022년 양국 외교부 간 체결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에 기초한 협력 증진에 관한 양해각서를 적극적으로 이행하고, 다자무대에서의 공조와 협력을 강화하며, 지역 및 국제 정세 관련 공통 관심 사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기로 하였다. 이런 차원에서 한국–베트남 차관급 외교안보전략대화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아울러 양국 외교장관 간 대화를 연례 개최하기로 하였다. 또한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각국 내 신규 대표기관 개소에 협력하기로 하였다.
- 양측은 양국 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와 상호 잠재력 및 수요에 걸맞은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국방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양측은 특히 2030년까지의 국방 협력에 관한 공동 비전 성명을 실질적으로 추진하고, 국방장관회담, 국방전략대화 등 고위급 정례협의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며, 해군을 포함한 각 군 간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또한 양측은 양국의 방산 기관 및 기업 간 상호 협력 기회 모색과 교류를 강화하고, 군 교육훈련, 군 의료, 사이버 보안, 유엔 평화 유지 활동 등에서의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로 하였다. 한국 측은 또한 해군 및 해경 퇴역 함정 양도 등을 통해 베트남의 해양안보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방안도 지속 모색해나가기로 하였다.
- 양측은 안보 및 경찰 분야 협력을 지속적으로 심화하고, 한국-베트남 차장급 안보전략대화, 한국-베트남 경찰협력회의와 같은 각종 정례 협의체를 유지하며, 공통 관심 사안에 관한 협력과 국제·지역 포럼에서의 양국 입장 조율 및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양측은 국가 이익 및 안보와 관련된 전략 사안에 대한 정보 공유·분석·전망 관련 협력을 강화하고, 비전통 안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협력하며, 각종 초국가적 범죄 퇴치를 위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하였다. 또한 양측은 안보·국방 분야 인적자원 교육훈련에 관한 협력을 강화하고, 양국 국민의 주재국 위법 사례를 최소화하기 위해 주재국의 법률, 특히 출입국, 거주 및 입국 목적에 맞는 활동 관련 규정을 안내하고 홍보하는 데에 있어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또한, 한국 해양경찰청과 베트남 공안부는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해양 치안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였다.
II. 경제, 무역·투자, 공적개발원조(ODA) 및 농업 협력
- 양측은 상호 무역액을 균형적, 안정적으로 증가시켜 나감으로써, 빠른 시일 내 양국 간 교역규모 1,000억 달러의 목표를 달성하고, 2030년까지 1,500억 달러의 교역액을 달성하기 위해 양국 경제협력 채널 기능 강화 등 효과적인 조치를 통해 협력을 긴밀히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양측은 무역장벽 제거, 세이프가드 조치 제한 등을 통해 역내 규범에 근거한 경제의 연계성 및 자유무역을 확대하고, 양국이 참여 중이거나 협상 중인 각종 자유무역협정, 특히 한국-베트남 자유무역협정,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및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등의 무역협정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으며, IPEF의 성공적 타결을 위해서도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하였다. 또한, 양측은 원산지증명서 전자교환시스템(EODES) 운영, 수출입 안전관리 우수공인업체 상호인정약정(AEO MRA) 체결, 이중과세 방지를 위한 상호합의(MAP), 정상가격 산출방법 사전승인(APA) 협상 활성화 등 무역 원활화 및 기업 활동 지원을 위한 구체적 실행 방안을 신속하게 추진하기로 하였다.
- 양측은 전자·신재생에너지·환경·인프라 개발·관광 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첨단기술 산업단지, 스마트 시티, 도시 및 산업 복합단지와 같은 새로운 형태의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협력 모델 개발과 사업화 과정에서 투자 및 기술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 양측은 스마트 농업(하이테크 농업), 보관저장산업, 수확 후 가공 개발 등에서의 협력 경험 공유를 강화하고, 2022년 4월 한국 농림축산식품부와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 간 체결한 농업협력 양해각서의 효과적인 이행을 추진해 나가기로 하였다. 아울러, 한국 측은 농업 개발협력 사업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베트남 정부 측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하였다. 양측은 양국이 강점을 가지는 농산물·농수산물 가공식품의 교역 증진 및 베트남 농축산물의 품질 제고를 위해 생산, 가공, 유통, 소비 과정에 대한 기술 지원과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하였다.
- 한국 은행들의 베트남 내 현지법인 또는 지점 인가요청 건에 대하여, 베트남은 2021-2025년간 부실채권 처리와 연계한 신용기관 시스템 구조조정안의 전반적 내용 내에서, 한-베트남 양국 간 경제 관계와 동 은행들의 진출이 양국 기업들의 투자 확대를 촉진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동 은행들에 대한 인가를 호의적으로 검토하기로 하였다.
- 양측은 한-베 경제부총리 회의, 한-베트남 경제공동위원회, 한-베트남 산업공동위원회 등과 같은 각종 경제 협력 메커니즘을 정기적, 효과적으로 추진할 것에 합의하고, 더 많은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적시에 각 분야 내 양국 간 협력 진척 상황을 점검하고, 잔존하는 각종 문제의 적절한 해결을 위해 협력하기로 하였다.
- 양측은 앞으로도 공적개발원조(ODA)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지속 하기로 합의하고, 특히 한국 측은 양국의 공통 관심 분야인 환경·기후변화 대응·보건·교육·디지털 전환 등 관련 분야에서 2024-2027년간 2억 달러 규모의 무상원조 사업을 지속적으로 베트남에 지원키로 하였다. 양측은 베트남 내 지뢰‧불발탄 제거 사업 등 베트남 중부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그간의 개발협력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왔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앞으로도 이러한 협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하였다. 한국 측은 KOICA의 베트남-한국 과학기술연구원(VKIST) 후속 사업 추진 등을 통해 베트남 과학기술 인력 양성에 기여하고, 특히 베트남의 첨단산업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R&D 및 이노베이션을 위한 한-베 미래 파트너십’ 무상원조 사업을 향후 10년간 3천만 달러 규모로 추진키로 하였다. 또한 양측은 2016년부터 2023년까지 15억 달러를 지원하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기본약정을 2024년부터 2030년까지 20억 달러로 확대하는 동시에 20억 달러 규모의 경협증진자금(EDPF)을 비구속성으로 지원하는 등 2022년 12월 체결된 한-베 금융협력 프레임워크의 실질적인 이행을 위해 노력하기로 하였다. 특히 양측은 도로, 교량, 철도, 고속철, 도시철도 등 베트남의 중점 교통 인프라 프로젝트 분야에서 한국 ODA 지원관련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기로 하였다. 아울러, 한국 측은 개발협력 사업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베트남 정부 측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하였다.
III. 과학기술, 정보통신, 기후변화 대응, 천연자원 및 인프라 관리에서의 협력
- 양측은 한-베트남 과학기술 공동위원회 메커니즘을 효과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하고, 양국의 지속가능한 발전 전략과 새로운 국제 경제 환경에 부합하는 다양한 과학기술 협력 방안들을 추진하며, 특히 핵심 및 원천 기술, 이노베이션, 바이오·나노 기술 분야의 연구 협력과 전문가 육성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또한 한국 측은 기술 이전 협력을 통해, 베트남이 핵심 기술 및 최신 과학기술 발전을 가속화하는데 기여해 나가기로 하였다. 양측은 4차 산업혁명에 보다 잘 대응할 수 있는 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베트남-한국 과학기술연구원(VKIST)을 적극 활용해 나가기로 하였다.
- 양측은 통신, 정보 기술, 정보보안, 전자 정부, 방송 등의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2022년 12월에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베트남 정보통신부 간 개정한 한-베 ICT 협력 양해각서에 따라 디지털 전환 분야 IT 협력 프로젝트 이행 추진에 협력하기로 하였다.
- 양측은 지속가능한 개발, 자연재해 위험 감소, 온실가스 배출 감소, 기후변화 적응, 녹색전환, 수자원·산림자원 관리를 포함한 천연자원의 지속가능한 관리를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특히 2021년 체결된 양국 정부 간 기후변화협력 기본협정 이행을 위해 협의를 강화해 나가고, 2023년 연내 한-베 기후변화 협력 기본협정 공동위원회 개최를 통해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이행에 관한 규정 등을 조속히 마무리 하기로 하였다. 아울러 양측은 베트남의 2025년 녹색성장과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정상회의 유치를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 양측은 교통 인프라 연계를 강화하고 교통, 도시계획, 건축, 주택, 도시개발, 기술 인프라 등과 같이 양측이 공동으로 관심을 가지는 분야에서 계속해서 강력한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로 하였다.
- 양측은 베트남의 8차전력개발계획 발표에 따라, 태양광 및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암모니아 혼소발전, LNG 발전소 건설 및 에너지 효율 향상 등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한 협력과 한국 기업의 관련 투자 등에 대해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아울러, 양측은 핵심 광물에 대한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위해 베트남 내 광물 탐사, 개발, 한국 기업의 관련 투자 등에 필요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 양측은 베트남 산림의 보전·복원과 지속가능한 관리 및 기후변화 대응 차원에서 산림분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고, 한국 측은 베트남 남딘성과 닌빈성 지역 내 맹그로브 숲 복원사업, 산림전용·황폐화 방지사업(REDD+),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 등을 통한 산림분야 협력을 적극 추진하고, 경제 안보로서 해외조림지 확보, 목재자원 등 다양한 산림분야에 대한 협력 또한 강화하기로 하였다.
IV. 노동, 보건 및 교육 협력
- 양측은 외국인 근로자 고용허가제(EPS)에 관한 양해각서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로 하였다. 또한, 숙련 근로자(정보 기술, 조선 등) 및 한국 측 수요가 있는 새로운 직업군에서의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해 나가기로 하였다. 양측은 양국 전문가들의 교류 활성화를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으며, 한국 측은 베트남 근로자들의 근무·생활 여건을 개선하고 권리·이익을 보호해 나가기로 하였고, 베트남 측은 베트남 내 한국 근로자들에 대한 거주 등록 절차 단순화 및 노동허가 취득 등에 있어 편의를 제공하기로 하였다. 또한, 양측은 고용, 노동시장 개발, 노동안전위생, 양성평등 등과 같은 관련 분야에서 한국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와 베트남 노동보훈사회부 간 체결된 각종 협력 협정을 효과적으로 이행해 나가기로 하였다. 아울러 양측은 사회보장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2022년 서명된 한-베 사회보험협정의 조기 이행에 대해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 양측은 의료 분야 협력, 특히 백신 생산 및 의료 분야 기술 협력을 강화하고, 양국의 의약 및 의료 장비 분야 정부·기업 간의 협력을 확대하며, 의료 및 백신 관련 인적 자원의 질 향상을 위한 훈련 활동을 강화하고 베트남의 질병통제센터(CDC) 건립에 필요한 협력을 진행하기로 하였다. 또한 양측은 2022년 12월 체결된 한국 보건복지부와 베트남 보건부 간 보건 분야 양해각서를 원활하게 이행하고, 특히 예방의학 및 의료 분야에서의 정보 기술 응용 분야를 우선시하기로 하였다. 아울러 양측은 공중보건 향상을 위해 한국 고품질 의약품의 교역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로 하였다.
- 양측은 ‘베트남 고등학교 내 한국어 시범 교육에 관한 협정’(2023-2024 학년말까지 유효) 이후 베트남 초·중등학교 내 한국어교육 확산에 관한 협약을 새로 체결하는 것을 검토하는 등 교육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기로 하였다. 또한 양측은 양국 내 상호 유학생 지원 강화(한국 정부의 GKS 장학생 초청 지속 선발 포함) 및 한-베 다문화 가정 자녀에 대한 교육 지원을 확대하고, 양국 교육시설의 수요 및 규정에 따른 교육과정 개설 조건 보장을 기반으로 베트남 지방의 대학 내 한국학·한국어학과의 설립 지원을 장려해나가기로 하였으며, 한국 측은 베트남의 새로운 고등 교육 과정 프로그램에 따른 제 1·2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과서 편찬을 지원하기로 하였다. 더불어 양측은 대학의 디지털 전환과 교육과정 혁신, 인적자원 개발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하였다.
V. 문화, 관광 및 인적 교류 협력
- 양측은 양국 국민들의 편의 증진에 크게 기여할 한-베트남 국제운전면허증 상호인정에 관한 협정 체결을 환영하고 이를 통해 양국 간 인적 교류 확대를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으며, 양국 청년 간 상호 이해 증진 및 교류 협력 확대를 위해 한-베트남 워킹홀리데이 협정 체결을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또한 양측은 한-베 영사협의회 개최 등을 통한 영사 분야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하였다.
- 양측은 2023~2025년 양국 문화체육관광부 간 문화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의 원활한 이행과 양국 국민 간 상호 이해 및 우호 증진을 위한 전시회, 공연, 문화의 날, 문화 주간 등과 같은 각종 문화 행사 개최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하였다. 또한 양측은 문화 산업 분야에서도 인적 교류 강화를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양측은 스포츠 협력과 관련하여 태권도, 양궁, 사격, 축구 등 한국이 강점을 가지는 스포츠 종목에서의 관계자, 선수, 코치, 심판 등 인적 교류를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고, 스포츠 훈련 관리, 스포츠 과학 연구 분야에서의 양국 간 교류 및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 양측은 각종 관광 협력·증진 활동 및 양국 간 관광객 교류 추진 계획 수립 관련 상호 협력을 위해 관광 현황, 통계 수치, 관광 개발 정책, 진흥 활동, 신규 관광 상품 및 외국인 관광객의 국제 관광 동향에 대한 최신 정보 공유를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또한 양측은 관광객의 수요에 부응하도록 전세기(Charter) 취항 등 항공편 횟수 증대를 위한 우호적인 여건을 조성해 나가기로 하였다.
- 양측은 양국 간 우호 협력의 근간을 이루는 인적 교류가 활발해지도록 각 기관들의 기존 교류 협력 사업을 확대하고, 양 국민이 상대국에서 거주하는데 우호적인 여건이 마련되도록 협력하기로 하였다. 양측은 특히 관련 기관 및 단체의 청년 등 미래 세대를 위한 다양한 교류 사업의 규모를 확대하고 지원하기로 하고, 더불어 상호 발전 잠재력과 유사성이 있는 지방자치단체 간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여 아래로부터 양국 국민의 우호를 증진하고 상호 이익을 증대시켜 나가기로 하였다. 아울러, 주베트남대한민국대사관과 베트남 외교부, 베트남 지방성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미트 코리아(Meet Korea) 행사를 매년 개최하여 양국 기업인의 교류를 지원하기로 하였다. 또한 양측은 양국 내 상호 국민들의 생활, 학업, 근로환경이 안정되고 적법한 권익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각별히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 나가기로 하였다.
VI. 지역 및 국제 협력
- 양측은 유엔(UN), 세계무역기구(WTO), 아시아태평양 경제공동체(APEC),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녹색성장과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정상회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동남아지역프로그램(SEARP) 등 양국이 참여 중이고 공동으로 관심을 갖는 각종 세미나 국제·지역 협력체에서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 양측은 한-아세안, 한-메콩, ASEAN+3,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아세안확대국방장관회의(ADMM+) 등과 같은 아세안 차원에서의 협력을 계속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양측은 이전의 공동문서, 특히 2022년 12월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에 관한 한국-베트남 공동선언”에 명시된 공동 입장에 근거하여 남중국해(베트남 동해) 문제, 북핵 문제 등 지역의 평화와 안보와 관련된 문제 협의를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베트남 측은 한국 측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한-아세안 연대구상(KASI) 발표에 대한 환영 입장을 재확인하였으며, 양측은 이것이 2024년 한-아세안 대화관계수립 35주년 계기 한-아세안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수립 발표를 위한 공동노력의 기반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아울러 양측은 메콩 지역의 지속가능하고 회복력 있는 발전을 위해 지속 공조해 나가기로 하였으며, 베트남 측은 한국 측의 한-메콩 협력기금(Mekong-ROK Cooperation Fund) 증액 및 메콩강위원회(Mekong River Commission)의 개발파트너 신규 참여 검토를 환영하고 높이 평가한다고 하였다.
- 양측은 지역 및 국제 의회 간 포럼, 특히 국제의원연맹(IPU) 및 아시아·태평양 의회 포럼(APPF)의 틀 내에서의 양국 국회 간 상호 지지와 긴밀한 협력 강화, 공동 관심사인 국제 및 지역 문제에 대한 국회 차원의 교류 및 협력 강화를 적극 지원해 나가기로 하였다.
- 양측은 환경 보호 및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 안보, 식량 안보, 경제 안보를 포함한 비전통적 안보 문제와 글로벌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해양 관련 정책 교류와 해양 환경 보호 협력을 강화하고, 공동으로 관심과 이익을 가지는 국제 및 지역 문제에 관한 입장을 조율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VII. 이행 점검 협의체, 이행 시점 및 효력 기한
- 양측은 외교장관 간 대화를 연례 개최하여, 동 행동계획의 효과적 이행을 점검해 나가기로 하였다. 양측은 외교장관 간 대화에서 특히 행동계획 이행에 대한 공동 평가, 관련 정보 교환, 각 사업 및 활동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협력 확대 방안을 검토해 나가기로 하였다.
- 동 행동계획은 서명일로부터 5년간 효력을 가진다. 동 행동계획의 효력 종료 6개월 전, 어느 측이라도 상대측에 동 행동계획의 종료 의사를 서면으로 통보하지 않으면 동 행동계획의 효력 기간은 자동으로 5년 연장되며, 동 방법에 따라 계속 갱신된다.
- 동 행동계획은 양측의 서면 동의가 있을 시 수정, 보완될 수 있다. 수정, 보완된 문서는 동 행동계획의 불가분의 일부가 될 것이다.
- 동 행동계획은 2023년 6월 23일에 하노이에서 한국어 및 베트남어로 2부씩 서명되었으며, 양 문안이 동등하게 유효하다.
양측은 동 행동계획이 향후 한-베 관계의 발전을 이끌어가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동 행동계획에 포함된 협력 방안은 양국 간 포괄적인 전략 협력의 새로운 동력으로서 양국의 근본적인 이익에 부합할 뿐만 아니라 역내 평화, 안정 및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는 것에 인식을 같이하였다. 양측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격상 이후 한국 대통령의 첫 베트남 국빈 방문이 양국 관계의 새로운 지평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하며, 조화로운 공동번영을 위해 지역 및 국제사회에서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다.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