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에 맞춰 22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한-베트남 파트너십 박람회’의 부대 행사로 진행한 ‘한-베트남 무역 상담회’를 통해 약 5,600만 달러(약 730억 원) 규모의 계약 추진액을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또한 약 1억1,000만 달러(약 1,430억 원) 규모의 상담액을 거뒀다고 말했다. ‘계약 추진액’은 1년 이내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금액을 말하며, ‘상담액’은 3년 이내 가능한 금액이라고 코트라는 설명했다.
이번 무역 상담회에는 △제조·전력·플랜트 인프라스트럭처(24개사) 등 중간재와 부품 분야뿐 아니라 △정보통신기술·스마트팜·문화 콘텐츠 등 신기술(27개사) △프리미엄·필수 소비재(21개사) △농수산식품(18개사) △의료·바이오(10개사)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 기업 100개사 및 베트남 바이어 200여 개사가 참가했다고 코트라는 전했다. 총 540여 건의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이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양국 수교 30주년이었던 지난해 한국-베트남 교역액은 사상 최고인 877억 달러를 기록하며 지난 30년간 양국은 상호 3대 교역국으로 발전, 교역 규모는 175배 증가하고 우리 기업 약 8,800개사가 베트남에 진출하는 등 밀접한 경제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고 코트라는 말했다.
한국산 소비재와 디지털 콘텐츠·서비스 등에 대한 베트남 소비자들의 관심이 여전히 높고, 스마트시티·스마트팜 등 베트남 정부 주도의 인프라스트럭처 개발 산업이 향후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양국 경제 협력은 향후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베트남 파트너십 박람회’의 부대 행사로 열린 ‘K-산업 쇼케이스’는 대기업 9개사의 부스와 미래협력관(중소·중견 5개사) 등 총 10개 부스로 구성돼 미래자동차와 친환경 기술을 비롯해 프리미엄 소비재까지 전시됐다.
미래협력관은 베트남 중고 오토바이 온라인 거래 플랫폼 1위 스타트업인 △OKXE(오케이쎄, 중고 오토바이 거래 플랫폼)을 비롯해 △코코넛사일로(화물 운송 중개 플랫폼) △어밸브(스마트팜 인공지능 제어 솔루션) △이노테크미디어(가상현실 콘텐츠) △솔루엠(전기차 파워 모듈 및 전자식 가격표시기) 등 인공지능·빅데이터 등 신기술 활용 현지 시장에 진출한 국내 중소·중견기업 다섯 개사가 공동관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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