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베트남에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레 민 흥(Lê Minh Hưng) 총리 초청으로 5월 1일부터 3일까지 베트남을 공식 방문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또 럼(Tô Lâm)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을 접견하고 쩐 타인 먼(Trần Thanh Mẫn) 국회의장과도 면담하면서 베트남의 새 지도부와 폭넓게 접촉하며 양국 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재확인했다.
일본은 대베트남 투자를 연간 50억 달러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양국 교역액을 2030년까지 600억 달러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투자액은 지난해 40억 달러보다 25% 늘어난 규모이며, 교역액은 지난해 처음으로 500억 달러를 넘어선 데 이어 지속적으로 늘려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럼 당서기장 겸 국가주석은 2일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와 만나 일본을 장기적으로 신뢰할 수 있고 안정적인 최우선 전략적 파트너 가운데 하나로 여긴다고 재확인했다. 또한 양국 간 전략적 협력 강화를 위한 핵심 방향으로 ▲정치적 신뢰와 협력 증진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국방·안보 협력 강화 ▲경제 안보, 식량 안보, 에너지 안보 확보 ▲디지털 전환, 에너지 전환, 녹색 전환,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신규 분야 협력 확대 ▲우수 인재 양성과 공동 연구 촉진을 통한 과학기술 협력의 실질 이행 ▲다각적인 인적 자원 협력 증진 등을 제시했다.
레 민 흥 총리는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와의 회담에서 베트남은 일본을 항상 최고의 전략적 파트너이자 진실하고 믿음직한 친구, 그리고 지속가능발전 목표 실현을 위한 동반자로 여긴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번 일본 총리의 방문이 양국 간 무역, 투자, 공적개발원조(ODA), 디지털 전환, 녹색 전환, 과학기술, 식량 안보, 지속 가능한 에너지 등 모든 상호 관심 분야에서 양국 관계를 더욱 심층적이고 풍부하며 실질적이고 효과적으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레 민 흥 총리는 베트남에서 일본 은행과 금융기관들이 양국 기업 간 가교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하며, 양국 중소기업 간 인수합병 메커니즘 구축, 일본 기업의 첨단 기술 프로젝트 투자 장려, 현지화율 제고, 베트남 기업의 일본 정부 투자 사업 참여 지원, 일본 내 투자·사업 원활화 추진 등을 제안했다.
양국은 과학기술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연내 베트남-일본 과학기술 협력 공동위원회를 재가동하고 첨단 기술 관련 민관 협력 행사를 조속히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일본이 AI, 반도체, 우주 등 분야에서 베트남의 기술 자립도 향상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며, 이를 협력의 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쩐 타인 먼 국회의장은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와 만나 일본의 직접 투자와 ODA가 베트남의 사회경제적 발전에 이바지한 데 대해 깊은 감사를 표하고, 일본 기업을 포함한 외국인 투자자들을 위해 투명하고 유리한 법적 환경을 조성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일본은 베트남의 최대 ODA 공여국이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일본이 베트남의 개혁과 발전 목표를 지지한다고 강조하며, 베트남의 새로운 발전 단계에 일본이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당과 국회 채널을 통한 협력과 교류를 강화하는 한편 경제와 에너지 안보 확보를 위한 베트남과의 지속적인 지원과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AI, 반도체, 우주기술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베트남과의 협력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 일본 기업의 문제 제기에서 포착하는 2026 베트남 투자·운영 리스크

한편 외교·안보 분야에서 양국은 국방, 안보, 외교 협력과 2+2 외교·국방 차관급 대화를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 해상 법집행 역량 강화, 전쟁 후유증 극복, 사이버 안보, 유엔 평화유지, 초국가 범죄 대응도 협력 항목에 포함됐다. 양국은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해 국제법과 1982년 유엔해양법협약에 기초한 평화적 해결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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