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펙스는 베트남 박닌성 옌퐁 사업장에 전기차 배터리용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모듈 생산설비를 증설한다고 8일 밝혔다. 투자 규모는 약 150억 원(1,000만 달러)이다.
이번 투자는 글로벌 고객사의 신규 전기차 모델 출시에 맞춰 양산 물량 확대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시노펙스는 2024년 준공한 베트남 옌퐁 사업장에서 설비와 시설 투자를 2단계로 나눠 진행할 계획이다.
1단계에서는 약 800만 달러를 투입해 핵심 설비를 도입하고 양산 라인을 구축한다. 이어 2단계로 약 200만 달러를 추가 투자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운영 효율화를 추진한다.
옌퐁 사업장은 2024년 1.5미터 FPCB 표면실장기술 생산시설을 갖추고 준공됐다. 이번 증설을 통해 시노펙스는 국내 최대 수준으로 평가되는 2.2미터 FPCB 모듈 패키지 생산라인을 추가 확보하게 된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전기차 배터리용 FPCB 모듈은 배터리 전력을 연결하는 핵심 부품이다. 전기차 주행거리 확대와 배터리 공간 효율 개선이 중요해지면서 FPCB 모듈의 대형화와 고정밀화 요구도 커지고 있다.
시노펙스가 도입하는 2.2미터 대형 생산라인은 중간 연결 부위 없이 단일 FPCB에 반도체 등 각종 부품을 정밀하게 실장하는 공정을 적용한다. 길이가 길어질수록 정밀도와 접합 신뢰성 관리가 어려워지는 만큼 고난도 기술로 꼽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전기차 배터리용 FPCB 모듈은 배터리 셀을 연결해 구동계로 전력을 공급하는 부품인 만큼 차량 주행 중 발생하는 진동과 고온 등 가혹한 환경에서도 높은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해야 한다.
최상언 시노펙스 부사장은 “최근 고객사의 생산라인 양산 검증을 통과했으며, 이번 설비 투자를 통해 스마트폰용 FPCB 모듈뿐만 아니라 전기차에 사용되는 대형 FPCB 모듈 공급으로 사업 다변화를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시노펙스는 전기차 배터리용 FPCB 모듈에서 축적한 기술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 에너지저장장치, 방산 등 고성장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혀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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