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로케이션 2.0 매거진 | VietBiz Korea (https://vietbiz.kr)
출처: Adobe Stock, 2026. 7.

베트남 소비자 69% “짝퉁 구매 경험”… 패션은 수용, 식품·의약품은 거부

베트남 도시 소비자 사이에서 위조품, 이른바 짝퉁 구매는 드문 일이 아니라 비교적 넓게 확산된 소비 행태로 나타났다.

시장조사 업체 큐앤드미(Q&Me)가 2026년 6월 호찌민시와 하노이 도시 지역의 20~49세 남녀 19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9%가 위조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위조품을 산 적이 없다는 응답은 11%에 그쳤고, 20%는 확실하지 않다고 답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의 위조품 구매 경험 비율은 84%로 가장 높았고, 30대는 66%, 40대는 55%였다. 젊은 소비자일수록 위조품 접촉 빈도가 높고, 위조품을 일상적인 구매 선택지 중 하나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강하다는 점을 보여 준다.

구매 품목은 패션 분야에 집중됐다. 위조품 구매 경험자들이 구매한 품목을 보면 의류·패션이 87%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신발이 69%로 뒤를 이었다. 가방·지갑·액세서리는 45%, 전자제품·액세서리는 31%, 시계는 22%였다. 화장품·스킨케어는 21%, 향수는 19%로 나타났다. 반면 통조림 식품은 11%, 건강보조식품·의약품은 8%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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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패션, 신발, 가방처럼 외형과 가격이 구매 판단에 크게 작용하는 품목에서는 위조품 구매 경험이 많았다. 반대로 식품, 화장품, 의약품처럼 안전성이나 신체 영향과 연결되는 품목에서는 구매 경험이 낮았다.

구매 의도 역시 품목별로 달랐다. 의류·패션의 경우 위조품인 줄 알고 구매했다는 응답이 33%, 진품으로 알았으나 나중에 위조품임을 알았다는 응답이 37%였다. 신발도 위조품임을 알고 샀다는 응답이 28%, 속아서 샀다는 응답이 26%로 비슷했다. 즉 패션과 신발에서는 의도적 구매와 피해성 구매가 함께 나타난다.

반면 전자제품·액세서리는 위조품인 줄 알고 샀다는 응답이 5%에 그친 반면, 진품으로 알고 샀다가 나중에 위조품으로 확인했다는 응답은 20%였다. 향수도 의도적 구매는 1%였지만, 속아서 샀다는 응답은 25%였다. 화장품·스킨케어는 각각 3%와 27%, 통조림 식품은 2%와 17%였다. 이들 품목에서는 소비자가 적극적으로 짝퉁을 선택했다기보다 진품으로 오인해 구매한 사례가 더 큰 문제로 나타났다.

위조품을 향한 태도도 카테고리별로 크게 갈렸다. 의류·패션에서는 “위조품도 괜찮다”는 응답이 21%, “진품을 선호하지만 가격이 낮으면 괜찮다”는 응답이 58%였다. 두 응답을 합치면 79%가 일정 조건 아래 위조품을 수용할 수 있다고 본 셈이다. 신발도 73%, 가방·지갑·액세서리도 73%가 같은 범주에 들어갔다.

하지만 시계는 “반드시 진품이어야 한다”는 응답이 55%로 절반을 넘었다. 전자제품·액세서리는 74%, 향수는 78%, 화장품·스킨케어는 87%, 통조림 식품은 90%, 건강보조식품·의약품은 93%가 반드시 진품이어야 한다고 답했다.

소비자들은 위조품을 구별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동시에 활용하고 있었다. 가장 많이 꼽힌 방법은 위조 방지 스탬프나 QR코드 확인, 공식 매장·공식몰 구매로 각각 69%였다. 지나치게 낮은 가격을 경고 신호로 본다는 응답도 64%였다. 로고, 바느질, 인쇄 상태를 확인한다는 응답은 57%, 포장·상자 품질은 55%, 소재와 마감 상태는 53%, 공식 인보이스나 보증카드 확인도 53%였다. 판매자 평판과 리뷰를 본다는 응답은 4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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