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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Adobe Stock, 2026. 5.

베트남까지 농산물 운송비 최대 37% 절감… ‘CA 기술’ 실증

국내 농산물의 신선도를 장기간 유지해 항공 대신 선박으로 운송함으로써 비용을 최대 37% 낮출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농촌진흥청은 신선 농산물의 수출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복합 기술인 CA(Controlled Atmosphere) 선박 운송과 현지 CA 재주입 기술의 베트남 실증에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CA는 산소 농도를 낮추고 이산화탄소 농도를 높여 작물의 호흡을 억제하는 저장 기술을 말한다. 농촌진흥청은 2021년부터 선박 운송에 해당 기술을 적용해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마트와 함께 진행한 이번 실증을 통해 항공 운송에 의존해 소량 수출하던 포도(샤인머스켓), 배(신고) 등 농산물을 약 3~4톤 규모의 CA 컨테이너에 실어 선박으로 대량 운송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농촌진흥청은 설명했다. 또한 베트남 현지 도착 이후에도 CA 재주입 기술을 컨테이너에 적용해 신선 농산물의 저장성을 높이고, 현지에서 순차 판매하는 기간에도 최상의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덧붙였다.

농촌진흥청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진행한 두 차례 실증에서 적용한 핵심 기술은 두 가지라고 소개했다. 먼저 한 컨테이너에 두 가지 농산물을 함께 싣는 CA 혼적 운송 기술을 적용해 품목별 최적의 기체 조건을 확립하고 신선 작물의 호흡을 최소화했다. 또한 현지에 컨테이너가 도착한 후에는 선적 물량의 50%를 먼저 판매하는 동안 남은 물량이 보관된 컨테이너에 CA 재주입 기술을 적용해 CA 조건을 일정하게 관리하며 신선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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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농촌진흥청, 2026. 4.

실증 결과, 기상 악화로 운송 기간이 당초 11일에서 20일로 늘어나는 상황에서도 포도 손실률은 4% 미만, 배는 0%를 기록하며 우수한 선도를 유지했다고 농촌진흥청은 전했다. 현지 도착 후 5~7일이 경과한 뒤 반출한 물량 역시 우수한 품질을 보여 항공 운송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농촌진흥청은 복합 기술을 적용할 경우, 항공 운송 대비 약 36.8%의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피트(ft) 컨테이너 기준, 항공 운송 시 약 870만 원이 소요되던 총비용이 약 550만 원 수준으로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농촌진흥청 최광호 기술협력국장은 “이번 실증을 통해 선박 수출 시 걸림돌로 작용했던 선도 저하 문제를 해결하고, 최고급 신선 농산물을 저비용으로 대량 운송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이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품목을 발굴하고, 기술 지원을 확대해 우리 농산물이 세계 시장에서 최고급 상품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비엣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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