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은 DB김준기문화재단으로부터 총 4억 원의 장학금을 약정받고, 베트남의 우수 공학 인재 유치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인구 감소로 인해 한국 사회가 직면한 고급 인재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장기적 대응 차원에서 기획됐다고 서울공대 측은 말했다.
최근 외국인 노동자 유입이 늘어나며 국내 산업계의 인력난 해소에 도움이 되고 있지만, 국내에 정착해 첨단 기술을 연구·개발하는 고학력 외국인 인력은 부족한 실정이라고 서울공대는 설명했다. 이에 해외 우수 인재를 유치해 외국인 인재 풀(pool)을 다변화하고, 기술 패권 시대에 국가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우선 베트남의 최우수 인재를 조기 발굴해 서울공대에서 육성하고, 이후 국내 기업 또는 현지 한국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서울공대는 DB김준기문화재단으로부터 앞으로 4년간 총 4억 원의 장학금을 약정받아, 베트남 내 영재고와 우수 대학 출신 학부생을 유치하고, 등록금과 생활비를 전액 지원할 예정이다. 선발된 학생들은 입학부터 졸업까지 안정적인 환경에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 장학 지원을 받고, 학업 적응과 국내 기업 취업을 위한 한국어 교육도 제공받게 된다.
DB김준기문화재단은 DB그룹 창업자인 김준기 회장의 뜻에 따라, 유능한 인재를 지속적으로 발굴·육성하기 위해 1988년 사재 출연으로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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