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이상경 1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박닌성 동남 신도시와 북남고속철도 수주 지원단을 구성해 19~20일 베트남에 파견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 8월 11일 또 럼(Tô Lâm)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방한 계기로 한-베트남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신도시 개발·고속철도 등 인프라 협력 강화’의 후속 조치로, ‘K-신도시’의 첫 수출 모델로 기대되는 박닌성 동남 신도시와 북남고속철도 등 대형 인프라 사업의 협력 기반을 다지기 위한 자리로 추진됐다.
이상경 1차관은 응우옌 트엉 번(Nguyen Tuong Van) 베트남 건설부 차관, 응우옌 홍 타이(Nguyen Hong Thai) 박닌성 당서기 등과 면담하고, 양국의 도시 개발·고속철도·항공 등 인프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수주 지원단은 19일 베트남 최초의 한국형 산업단지인 흥옌성 클린 산업단지를 방문해 사업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입주 한국 기업 관계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흥옌성 클린 산업단지는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등 한국컨소시엄(75%)과 베트남 TDH 에코랜드(25%)가 공동 투자했으며, 2024년 12월 준공됐다. 현재 20여 개의 한국 기업이 입주해 있다 .
20일에는 응우옌 트엉 번 베트남 건설부 차관을 만나 도시 개발·스마트 도시·북남고속철도 등 양국 간 인프라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양국은 2024년 7월 도시개발 양해각서(MOU), 2025년 3월 철도 협력 양해각서를 각각 체결한 바 있다.

번 차관은 “베트남의 지속 가능한 도시 개발과 산업 고도화 과정에서 한국의 경험과 기술이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 많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협력 사업을 구체화해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자”고 밝혔다고 국토부는 전했다.
이어 응우옌 홍 타이 박닌성 당서기와의 면담에서는 박닌성 동남 신도시 개발 사업의 한국 측 참여 방안이 논의됐다. 이는 아파트, 빌라, 상업, 업무 시설 등이 들어서는 복합 신도시 개발 사업으로, 계획 인구는 약 10만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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