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는 3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한국국제교류재단 초청으로 방한 중인 도 반 찌엔(Do Van Chien) 베트남 조국전선위원장을 접견하고, 양국 간 ▲경제 협력 ▲인적 교류 ▲한반도 등 지역 정세 ▲APEC 정상회의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국무조정실이 이날 밝혔다.
베트남 조국전선위원회는 사회단체를 관할하고 민의를 수렴하는 기구로, 베트남 내 국회 법안 상정, 국회와 지방의회 입후보자 추천, 국가기관 감사 등의 권한을 행사한다.
김 총리는 한-베트남 수교 이후 30여 년 만에 양국 관계가 교역·투자 등 여러 분야에서 괄목할 만하게 발전한 것을 높이 평가하고, 앞으로 원자력 발전, 고속철도 등 전략 산업 분야 협력을 통해 양국 협력 관계가 더욱 심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찌엔 위원장은 베트남의 당과 정부, 국민 모두 한국과의 관계를 매우 중시한다고 밝히고, 한국은 베트남의 제1위 공적개발원조(ODA) 협력국으로, 특히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 경제에 많은 기여를 해오고 있다고 전했다.
김 총리는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르엉 끄엉 국가주석의 방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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