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산업단지의 전력 수급 불안이 제조업계의 주요 리스크로 떠오른 가운데, 일본 제조기업이 공장 지붕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 시스템으로 대응에 나섰다. 전력 비용 절감, 탄소 배출 감축, 전력 공급 안정성 확보를 동시에 겨냥한 조치다.
일본 니키소(Nikkiso)는 자회사인 니키소 베트남(Nikkiso Vietnam)이 흥옌성 탕롱산업단지 내 제1공장과 제2공장 건물에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설치하고 가동을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공장에서는 항공기 부품을 제조한다.
이번 태양광 발전 시스템은 베트남 내 제조기업들이 직면한 전력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현실적인 선택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베트남 북부 산업단지는 최근 제조업 투자 확대, 데이터센터와 첨단산업 수요 증가, 계절성 전력 소비 급증 등으로 전력 수급 부담이 커지고 있다. 특히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필수인 제조기업에는 전력난이 비용 문제에 그치지 않고 납기, 생산 안정성, 고객 신뢰와 직결되는 경영 리스크가 되고 있다.
니키소 베트남이 도입한 태양광 발전 시스템은 총 8,525장의 패널로 구성됐다. 연간 예상 발전량은 6,134 MWh이며, 이를 통해 연간 약 4,103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2024년 배출량 대비 30.5% 감축에 해당한다. 발전 개시 시점은 2026년 5월이다.
이번 사업은 현장 전력구매계약(PPA) 방식으로 추진됐다. PPA는 사업자가 수요기업의 부지나 건물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하고, 수요기업은 해당 설비에서 생산된 전력을 구매하는 구조다. 기업 입장에서는 초기 설비 투자 부담을 줄이면서 재생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베트남 루프탑 태양광 – 독일이 진단하는 기회와 사업 전략
니키소는 이미 일본 내 가나자와 제작소와 미야자키 니키소 등 2개 거점에서도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도입한 바 있다. 이번 베트남 공장 적용은 일본 내 제조 거점에서 추진해 온 탈탄소 전략을 해외 생산 거점으로 확대한 사례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편 니키소는 중기경영계획 ‘니키소 2028’에서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6대 중요 과제를 제시했다. 그중 하나가 환경 부하 저감이다. 회사는 온실가스 감축을 주요 목표로 내걸고 있으며, 제조 거점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동시에 저탄소·탈탄소 사회 실현에 이바지하는 제품과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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