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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퐁 항만과 산업단지가 인접한 딥씨(DEEP C) 산업단지 전경. | 출처: DEEPC, 2026. 5.

베트남 지방행정개혁지수 역대 최고… 하이퐁 2년 연속 1위

베트남 지방정부의 행정개혁 수준을 평가하는 ‘행정개혁지수(Public Administration Reform Index, PAR Index) 2025’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중앙정부 주도의 행정개혁과 디지털 행정 전환 정책이 지방정부 전반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북부 산업·항만 거점 지역들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정부가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전국 평균 행정개혁지수는 89.96%로 지난해보다 1.59%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최근 14년 평가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세부 평가 항목에서는 행정절차 개혁이 98.14%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이어 지도·운영 체계 개혁 96.05%, 조직 개편 92.42%, 제도 개혁 92.06%, 공공재정 개혁 89.77%, 공무원 제도 개혁 88.72%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디지털 정부·전자정부 구축 관련 항목은 84.89%, 행정개혁이 주민과 사회·경제에 미치는 영향 평가는 83.96%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행정 절차와 제도 정비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시민 체감도와 디지털 행정 역량에서는 지역별 격차가 존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 순위에서는 하이퐁이 95.37점으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2위 꽝닌(93.16점)보다 2%포인트 이상 높은 수치다. 이어 동나이(93.10점), 닌빈(93.03점), 하노이(92.90점), 타이응우옌(92.54점)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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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베트남 정부, 2026. 5.

하이퐁은 최근 5년 사이 세 번째로 전국 1위를 기록했으며, 2년 연속 1위를 유지했다. 종합점수뿐 아니라 세부 항목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행정절차 개혁은 99.92%, 제도 개혁은 98.24%, 공공재정 개혁은 98.94%, 공무원 제도 개혁은 96.33%를 각각 기록했다.

특히 주민 만족도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행정기관 서비스 시민만족도지수(SIPAS)에서 하이퐁은 91.12%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정책 수립·집행 만족도는 91.01%, 행정서비스 제공 만족도는 91.26%였다. 전국에서 90%를 넘긴 지역은 하이퐁이 유일했다.

하이퐁시는 최근 온라인 공공서비스 확대, 행정문서 디지털화, 권한 위임과 분권 강화, 기관장 책임성 강화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산업단지와 항만을 중심으로 투자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행정 효율성과 기업 대응 속도를 높이려는 정책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북부 제조업 벨트 지역들의 강세도 눈에 띄었다. 하이퐁, 하노이, 박닌, 타이응우옌 등은 모두 한국 제조기업과 전자·부품 산업 투자가 집중된 지역이다.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 경쟁 속에서 투자 행정 간소화와 기업 지원 체계 강화가 평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남부에서는 동나이가 3위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베트남 최대 경제도시인 호찌민시는 91.41점으로 10위에 머물렀다. 경제 규모와 행정 수요가 압도적으로 큰 만큼 복잡한 행정 구조와 민원 집중 현상이 평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최하위인 까오방은 82.73점을 기록해 1위 하이퐁과 12%포인트 이상 차이를 보였다. 북부 산악지역과 일부 내륙 지방은 디지털 인프라와 행정 역량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엣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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