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엣비즈코리아

베트남 신선식품 수출, 콜드체인으로 비용 절감 … “지속 가능한 선박 수출 모델”

베트남 신선식품 수출 과정에서 저온 유통(콜드체인)을 활용해 운송비를 대폭 절감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국내 포도의 수확 직후부터 선적과 현지 유통까지 신선도를 유지하는 콜드체인 시스템과 베트남의 대형 유통망을 결합해 신선 농산물의 지속 가능한 선박 수출 모형을 마련했다고 최근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포도 수출에 ‘대기 조절(Controlled Atmosphere, CA) 기술을 적용한다고 전했다. 대기 조절(CA) 기술은 산소 농도를 낮추고 이산화탄소 농도를 높여 작물의 호흡을 억제하는 저장 기술이다. 농촌진흥청은 2021년부터 선박 수송에 해당 기술을 적용해 실증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지난달 26일 1차로 포도(‘샤인머스켓’) 단일 품목 3톤가량을 세중해운의 대기 조절(CA) 컨테이너에 실어 선박으로 운송했으며, 이달 중순에는 여러 신선 농산물을 혼합해 2차 수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엣비즈코리아
출처: Adobe Stock, 2025. 10.

대기 조절(CA) 컨테이너는 베트남 롯데마트 물류센터에 그대로 이송된 뒤 저장고로 전환되며, 여기에 보관된 국산 포도는 현지 17개 롯데마트 매장을 통해 4~5주간 순차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은 이 기간 동안 대기 조절(CA) 조건을 일정하게 관리하고, 포도 출하를 탄력적으로 조절해 신선도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에 시도하는 대기 조절(CA)) 컨테이너 운송과 대기 조절(CA) 저장 중 판매 방식은 국산 농산물의 신선도를 유지하면서 현지 대형 유통망을 통해 대량 공급할 수 있는, 한 단계 발전한 수출 모형이라고 평가했다. 수출 후 유통 단계에서 품질 저하 요인을 줄이고, 단일 품목의 대량 수출이 가능해 물류 효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항공 대비 물류비가 약 50% 절감될 것으로 예상돼 가격 경쟁력도 높아질 전망이다.

한편 20피트(ft) 컨테이너(약 4톤) 운송비는 항공의 경우 약 874만 원인 반면, 대기 조절(CA)) 선박 운송은 약 293만 원이다.

비엣비즈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