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엣비즈코리아
출처: Adobe Stock, 2025. 12.

2026년은 ‘AI 현실’ 점검의 해… ROI 실현이 관건

2026년은 인공지능(AI) 기술의 ‘현실 점검’이 대대적으로 이뤄지는 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데이터 전문업체 SAS는 올해 AI 발전과 성공에도 불구하고 잠재적인 거품, 에너지 위기, 생성형 AI 파일럿 프로젝트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 등 여러 가지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SAS는 2026년이 AI로부터 투자수익률(ROI)을 실현하고 윤리적·경제적 난제를 정면으로 마주해야 하는 ‘중요한 심판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전진을 위한 핵심 요소로 ‘책임성’을 강조했다. AI 공급자와 조직 내 사용자 모두가 책임있게 AI를 적용해야 한다고 짚었다. 데이터 관리의 기본과 신뢰할 수 있는 AI를 수용하는 것이야말로 기술이 성숙기에 접어들고, 조직을 강화하며 혁신을 가속화할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SAS는 2026년 예상되는 흐름 여덟 가지를 꼽았다.

AI 시장의 심판: 책임 있는 혁신 요구

2026년은 AI 시장의 심판이 시작되는 해가 될 것이다. AI와 관련한 과도한 기대가 거버넌스와 충돌하며, 책임 있는 혁신만이 살아남는 시점이다. 일관된 ROI와 투명한 감독을 요구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검증되지 않은 허황된 프로젝트는 폐기될 것이다. 기본이 되는 데이터 오케스트레이션, 견고한 모델링, 설명 가능한 거버넌스에 투자가 재집중될 것이다. 과대평가된 기술은 사라지고, 측정할 수 있는 효과와 운영의 엄격함을 갖춘 책임 있는 AI가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이다. 이 과정이 얼마나 강도 높게 진행될지, 또 AI의 진정한 르네상스가 언제 시작될지를 둘러싼 의문은 계속될 것이다.

AI 지출의 대격변

챗GPT(ChatGPT) 래퍼(wrapper)와 같은 기술에 수십억 달러가 투입된 후, 재무책임자(CFO)들은 이제 실질적인 ROI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생성형 AI 프로젝트에서 ROI를 달성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AI 혁신’이라는 명목으로 예산 집행이 정당화되던 시기는 지났다. 이제 쿼리당 비용, 정확도, 측정할 수 있는 비즈니스 성과의 확인과 분석이 필수다. 6~12개월 내에 구체적인 비용 절감, 매출 성장 또는 생산성 향상을 입증하지 못하는 기업은 AI 이니셔티브가 중단되거나 공급업체를 교체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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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전틱 AI가 손익에 책임지게 될 것

포천 500대 기업들은 2026년 말까지 고객 상호작용의 4분의 1 이상을 에이전틱(Agentic) 시스템이 자율적으로 처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에이전트들은 단순 상담을 넘어 측정할 수 있는 매출 효과를 발생시킬 것이다. 그 결과 ‘최고 에이전트 책임자(Chief Agent Officer)’와 같은 새로운 직책이 생겨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자율 시스템이 매출을 주도하게 되면 대규모 ‘에이전트 문제’ 발생 시 막대한 여파를 초래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다운타임은 기업 매출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게 될 것이다.

새로운 동료, 에이전틱 AI

기업들은 AI 에이전트가 더 이상 도구가 아닌 팀원이 되는 새로운 생태계로 진입하게 될 것이다. 기업은 사람과 AI가 혼합된 팀을 운영하게 되며, 에이전트는 신뢰할 수 있는 협력자로서 업무를 수행하고, 업무 맥락을 공유하며 사람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학습하게 될 것이다.

AI 대체론보다 AI 역량 강화론

AI를 사용해 일자리를 없앨 것인가, 아니면 AI로 사람들에게 힘을 실어 경쟁 우위를 창출할 것인가? 2026년 리더들은 이 두 가지 선택지 사이에서 고민하게 될 것이다. 점점 더 명확해지는 사실은 AI는 사람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역량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기업은 지속적인 변화를 통해 인력에 투자할 수 있는 대담하고 주도적인 리더를 필요로 하게 될 것이다.

합성 데이터는 AI 패권의 새로운 전장

합성 데이터는 단순한 임시방편이 아니라, 데이터 부족·프라이버시 제한·컴플라이언스 병목에 맞서는 전략적 무기다. 2026년에는 데이터 군비 경쟁이 벌어질 것이며, 기업들은 멀티모달 현실 데이터뿐 아니라 얼마나 신뢰성 있게 데이터를 생성할 수 있는지를 놓고 경쟁하게 될 것이다. 실제와 같은 정교함을 갖추고, 실험적 기능을 넘어 비즈니스 우위를 창출하는 대규모 전환에 성공하는 기업이 승자가 될 것이다.

‘최고 통합 책임자’ 시대 도래

2026년 CIO들이 에이전틱 AI의 미래를 준비하는 주역이 되면서, 기존의 ‘기술 제공자’에서 에이전틱 AI를 위한 ‘통합자’ 역할로 이동하게 될 것이다. 즉, ‘최고 통합 책임자(Chief Integration Officer)’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에이전트가 주도하는 세상에서 IT 아키텍처의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 AI 거버넌스, 통합, 그리고 부서 간 리더십이 CIO들의 일상 업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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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에 거는 기대

2026년 양자(Quantum) 시장은 관련 기술이 2030년까지 초기 단계의 가치를 실현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더욱 뜨거워질 것이다. 투자자들은 하드웨어와 포스트 양자 암호화에서 벗어나 소프트웨어와 애플리케이션에 더 큰 비중을 두게 될 것이다. 한편, 실제 양자 가치를 구현하는 소프트웨어 및 애플리케이션 계층을 포함해 전체 스택을 포괄하는 ‘양자 아키텍처(Quantum Architecture)’라는 용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미래에 대응하기 위해 전문 인력 채용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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