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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FC Vietnam, 2026. 3.

베트남 롯데리아, 성장세 지속… KFC ‘폭풍 질주’

베트남 외식 시장에서 패스트푸드 체인 간 경쟁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글로벌 브랜드 가운데서는 롯데리아의 선전과 KFC의 공격적인 사업 확대가 주목받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아시아플러스 산하 큐앤미(Q&Me)가 최근 내놓은 베트남 소매점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롯데리아는 2026년 현재 262개 매장을 운영하며 주요 사업자 중 선두를 기록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 주요 글로벌·아시아계 브랜드의 매장 수가 일제히 증가하면서, 시장이 단순한 회복 국면을 넘어 ‘확장 국면’으로 진입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패스트푸드 체인점이 호찌민시와 하노이 같은 대도시를 넘어 지방 중소도시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단순한 출점 수 증가 이상의 구조적 변화를 시사한다고 보고서는 짚었다.

(참고: 비엣비즈 스팟 보고서: 리테일 & 프랜차이즈 – 2026년 전략 보고서)

  1. 베트남 프랜차이즈, ‘걸음마’에서 성장의 분기점으로 – 2026년 실행 전략
  2. “빠르게 움직이되, 깊이 준비하라” – 베트남 시장 진출의 핵심 철학
  3. 아시아·중동 프랜차이즈 진출 전략
  4. 베트남 프랜차이즈 법·제도 프레임워크 이해
  5. QSR·편의점에서 배우는 운영 인사이트 – KFC 베트남 & 써클 K 베트남 사례
  6. 베트남 창업자의 글로벌 진출에서 얻는 교훈 – 푹 티(Phúc Tea) & 쓰리 오클락(Three O’Clock)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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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VietBiz Korea, 2026. 3.

롯데리아, KFC, 졸리비, 맥도널드 등 주요 4개 브랜드로 좁히면, 롯데리아 매장은 지난해 222개에서 올해 262개로 18% 증가했다. KFC는 같은 기간 172개에서 240개로 확대되며 40%를 웃도는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졸리비는 213개에서 220개로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고, 맥도날드는 37개에서 47개로 약 27% 성장했다. 절대 매장 수 기준으로는 롯데리아와 KFC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성장률 측면에서는 KFC와 맥도날드가 더 공격적인 확장 전략을 펴고 있는 셈이다.

패스트푸드 체인 증가는 구조적 변화의 방증

베트남 내 패스트푸드 매장 수 증가는 외식 시장의 수요 기반이 뒷받침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젊은 인구 비중이 높고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베트남의 구조적 특성은 패스트푸드 산업에 유리하게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기존에는 호찌민시와 하노이 중심으로 수요가 집중됐지만, 최근에는 2선·3선 도시에서도 소비 여력이 확대되면서 브랜드 입장에서는 ‘미개척 시장’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즉, 초기 시장 진입 단계에서는 핵심 도시 위주로 입지를 확보했다면, 현재는 ‘전국 확산 단계’로 넘어가고 있는 셈이다.

특히 KFC가 40% 이상의 매장 증가율을 보인 것은 단순한 매장 수 확대를 넘어 입지 전략의 변화와 맞물려 있다는 해석이다. KFC는 전통적으로 대형 상업시설이나 중심 상권에 입점하는 전략을 취해왔지만, 최근에는 생활권 중심의 중형 상권, 현지 쇼핑몰, 심지어 교외 지역까지 출점을 확대하고 있다. 이는 매출 효율보다는 시장 점유율 선점에 무게를 둔 전략으로, 경쟁이 본격화되기 전에 시장을 선점하려는 방식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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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내 패스트푸드 매장 수 변동 추이(2021~2025) | 출처: Q&Me, 2026. 3.

맥도날드 역시 유사한 방향성을 보이고 있다. 전체 매장 수는 상대적으로 적지만, 성장률은 KFC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이는 베트남 시장에서 맥도날드가 여전히 ‘확장 여지’가 큰 브랜드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특히 드라이브스루 매장, 교외형 단독 매장 등 새로운 포맷을 실험하면서 단순한 도심 중심 전략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는 차량 보유 증가와 도시 외곽 확장이라는 구조적 변화와 맞물린다.

반면 롯데리아는 이미 높은 매장 기반을 확보한 상태에서 안정적인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절대 매장 수에서는 여전히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오랜 기간 구축해온 브랜드 인지도와 현지 적응력이 반영된 결과다. 다만 성장률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은 ‘확장’보다는 ‘유지와 효율’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졸리비는 매장 수 증가폭이 크지 않다. 졸리비는 필리핀 기반 브랜드로서 동남아시아 시장 이해도가 높고, 무리한 확장보다는 수익성 중심의 점진적 성장 전략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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