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영기업 비엣텔이 자회사를 앞세워 인도 방위 산업 경험을 전수받고, 시장 창출에도 함께 나선다.
비엣텔 산하 비엣텔 제조(Viettel Manufacturing Corporation)는 인도 대기업 아다니(Adani) 그룹 계열사 오디펜스 시스템즈(Ordefence Systems)와 방산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하고 협정을 체결했다고 최근 밝혔다.
양사는 지난 10일 태국에서 열린 방산 전시회(Defense & Security Exhibition 2025)에서 차세대 국방·안보 솔루션 연구개발을 위한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베트남을 포함해 잠재력이 높은 다른 글로벌 시장에서 이중용도(dual-use) 제품의 상용화를 촉진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자국 내 제조 역량을 기반으로 파트너의 사양과 설계에 따라 제품을 생산하고 파트너 브랜드로 판매하는 OEM 모델을 도입할 계획이다. 비엣텔은 오디펜스로부터 제품군·부품·모듈의 기술 이전도 약속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기술 역량 강화와 고급 인력 양성을 위해 전문 교육, 지식 공유, 경험 교류, 전문가 파견 등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비엣텔 그룹 산하 9개 법인 중 하나인 비엣텔 제조는 연구·설계부터 생산에 이르는 ‘엔드투엔드(end-to-end)’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현대적 생산 시설과 엄격한 품질 기준을 기반으로 운영된다고 그룹 측은 말했다.
비엣텔 제조는 첨단 부품·모듈 제조 기술 확보 능력, 해외 파트너와의 기술 이전·현지화 경험을 바탕으로 오디펜스를의 OEM 생산, 기술 통합·현지화 등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문 엔지니어 팀과 안정적인 프로젝트 수행 능력을 갖추고 있어, 양측은 이중용도 방산 제품 개발, 공급망 최적화, 핵심 기술 확보 등의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다니(Adani)는 2024년 기준 연간 매출 372억 달러에 달하는 인도 최대 기업 중 하나다. 오디펜스는 방산 분야 자회사로, 군을 대상으로 첨단 보안 장비와 무기를 제공하고 있다. 주요 제품군은 무인항공기, 체공 탄약(loitering munitions), 대(對)UAV 시스템, 탄약, 미사일과 정밀 유도 무기, 보병 화기, 항공기 서비스, 인공지능, 사이버보안 솔루션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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