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개발한 미생물제가 베트남 벼 재배에 적용돼 효과가 확인됐다.
농촌진흥청은 작물 생육 환경의 장해를 경감하는 미생물을 발굴해 제품화한 미생물제 ‘메소나’가 베트남 벼 재배 현장에서도 효과를 거뒀다고 23일 밝혔다. ‘메소나’는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유용 미생물 바실러스 메소나에(Bacillus mesonae) 기반 원천기술을 2023년 민간기업 글로벌아그로에 이전해 사업화한 제품이다.
바실러스 메소나에는 식물 조직을 강화해 쓰러짐을 방지하고 병해·염해 저항성을 높이는 등 작물 활력을 높이는 기능성 생물소재다.
베트남에서 진행된 실증 시험은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롱안성 투트와현 빈안 지역 농가 1,000제곱미터(㎡)를 대상으로 글로벌아그로가 수행했다.

파종 후 생육기 동안 총 4회, 500㎡당 500ml씩 처리한 결과, 메소나를 처리한 벼의 수확량(290kg)은 전통 방식으로 재배한 대조구(245kg)보다 약 18.4% 높았다. 완전미(충실한 쌀) 비율은 70.6%, 1,000립 무게는 45.64g으로, 대조구(각 66.2%, 42.25g)보다 품질 지표도 우수했다.
메소나는 농가의 만족도가 높았지만, 살포 횟수와 노동력 증가 측면에서는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아그로 관계자는 “메소나는 작물 본연의 활력을 회복하는 제품으로, 친환경 농업의 미래를 여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