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커피 원두 생산국인 베트남. 하지만 베트남산 원두의 90% 이상은 로부스타(Robusta) 품종으로, 주로 인스턴트 커피 원료로 활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더 선호되는 아라비카(Arabica) 원두는 약 5%에 불과하다. 그중에서도 최근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 바로 ‘베트남산 고품질 아라비카 커피’라고 일본 UCC 우에시마 커피가 밝혔다.

UCC는 2015년부터 매년 베트남에서 ‘UCC 품질 콘테스트’를 개최해 현지의 우수한 원두 재배를 독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4월 행사가 열린 람동성 달랏은 해발 약 1,500m의 고원지대로, 기후 조건 덕분에 베트남 최고의 아라비카 산지로 꼽힌다고 UCC는 전했다. 이번 행사에서 우승한 ‘고・티・게(ゴー・ティ・ゲ)’ 농원의 원두는 과일, 견과류, 초콜릿 풍미에 더해 복합적인 신맛를 지녔다고 소개했다. 특히 고티게 농원은 추적 가능성, 인권 존중, 환경 배려 등 지속 가능한 운영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UCC는 최근 기후 변화로 우기의 시기와 기간이 달라지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 농가들이 재배 관리에 더욱 신경 쓰며 생산량과 품질 저하를 막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UCC는 ‘UCC 품질 콘테스트’를 통해 발굴한 커피 농장주와는 사전에 합의한 가격으로 직접 거래하고, UCC 책임하에 전량 매입한다고 밝혔다. 상위 입상자에게는 매입 금액에 프리미엄도 추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UCC는 베트남 콘테스트에서 1위를 차지한 고티게 커피를 29일부터 일본 내에서 한정 판매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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