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는 17일 베트남 측과 ‘쟈빈 신공항 개발 사업 협력 회의’를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베트남 정부가 추진 중인 제2수도공항(쟈빈 신공항) 개발 사업과 관련해 양측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사에서는 이학재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참석했으며, 베트남 측에서는 베트남 제2수도공항 개발권을 보유한 베트남 테콤뱅크의 호 훙 안 회장, 공항 개발과 관련된 베트남 공안부·건설부·재무부·법무부 차관, 그리고 박닌성 인민위원회 위원장 등이 함께했다.
베트남 정부가 국가 전략 사업으로 추진 중인 쟈빈 신공항 개발은 수용 능력이 한계를 초과한 기존 수도공항(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을 대체하기 위한 것이다. 1단계 사업은 2027년 말까지 연간 1,50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완공되며, 2030년까지 2단계 사업은 연간 3,00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건설될 예정이다.
베트남 정부는 2027년 말 공사 완료 시점에 맞춰 신공항의 성공적인 개항을 지원하기 위해 ‘쟈빈 신공항 컨설팅과 운영 사업’의 국제 입찰을 준비 중이다. 사업 기간은 총 12년(컨설팅 2년, 위탁 운영 10년)으로, 주요 과업에는 ▲건설과 개항 준비 단계에서의 운용 개념서 개발 ▲상업 전략 수립 ▲신공항 운영 준비 지원 ▲터미널 운영과 유지보수 등이 포함된다.
회의에 참석한 베트남 정부 관계자는 앞으로 국제 입찰이 예정된 ‘쟈빈 신공항 컨설팅과 위탁 운영 사업’의 사업자 선정 시 국제공항협의회(ACI)의 공항서비스평가(ASQ) 등 서비스 품질 지표를 주요 평가 기준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공항은 ACI 공항서비스평가에서 12년 연속(2005∼2016년) 1위를 차지했으며, 최고 영예인 ‘올해의 공항상(Best Airport)’도 2년 연속(2023∼2024년) 수상하는 등 세계적 수준의 서비스 역량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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