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ESG 대출 2억 달러 확보 … 하이퐁에 전액 투자

G이노텍은 친환경·사회적 책임·투명 경영(ESG) 성과를 인정받아 국제금융공사(IFC)로부터 대규모 자금을 조달했다고 24일 밝혔다.

IFC는 세계은행 그룹 소속으로, 민간 부문 투자를 지원하는 국제 금융기관이다.

LG이노텍은 베트남 하이퐁 생산시설을 확장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해 IFC의 지속가능연계대출(Sustainability-Linked Loan)에 신청해, 2억 달러(약 2,798억 원)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2017년에 도입된 지속가능연계대출(SLL)은 글로벌 기업의 ESG 경영을 촉진하기 위해 설계된 국제 금융 메커니즘이다. ESG 성과와 준수 지표가 높을수록 더 큰 금리 인하 혜택을 받는다.

지속가능연계대출(SLL)은 자금을 ESG 특정 프로젝트에만 사용해야 하는 녹색대출(Green Loan)과 달리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때문에 승인 절차가 엄격하며, 대출 집행의 관리·감독도 철저하다. 또한 대출 기간 동안 기업은 은행과 사전에 합의한 ESG 경영 목표를 충족해야 낮은 금리를 계속 적용받을 수 있다. 이번 대출의 만기는 8년이다.

한편, LG이노텍은 2022년 전력 사용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목표(RE100)를 2030년까지 달성하고, 204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