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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Adobe Stock, 2025. 9.

한국 소방관, 베트남 첫 파견 근무

한국 소방관이 베트남에 처음으로 파견돼 근무한다.

소방청은 대한민국 대사관에 재외공관 직무 파견으로 소방관을 공식 파견해 22일부터 근무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파견 근무는 한국 소방의 해외 첫 재외공관 파견으로, ‘재외국민 보호’와 ‘소방산업 육성’을 위한 조치라고 소방청은 전했다. 파견 소방관은 재외국민의 위한 ▲한-베트남 응급의료 협력 창구 ▲현지 재난 대응 정책 자문 ▲양국 공동훈련과 인적자원 교류 지원 ▲재외국민 안전 보호 활동 등을 전담한다.

베트남은 교민 규모와 여행객 수가 가장 많은 국가이지만 교통사고와 익수 사고 등 응급 상황에서의 안전 수준은 상대적으로 낮아 전문적이고 즉각적인 대응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소방청은 설명했다. 특히 매년 1만 1000여 명 이상의 어린이가 익사로 숨지는 등 선진국 대비 10배 이상 높은 사고율을 보이고 있어, 재외국민 보호를 위한 체계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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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소방청, 2025. 9.

파견 소방관은 현지에서 발생하는 응급의료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필요시 환자를 안전하게 국내로 이송한다. 또한 현지의 높은 치료비 부담과 상대적으로 부족한 의료 인프라로 국내 이송 치료를 희망하는 경우, 현지 병원 등 의료 네트워크와 협력해 중증 환자의 치료와 국내 이송을 지원한다.

추가로 소방청은 현지에서 우리 기업과 함께 소방장비 실증, 제도 협력, 기술 교류를 지원하고, 베트남 공안부와 협력해 한국 소방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며 국제 시장 확대의 전략적 거점으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한편 베트남은 2023년 기준 한국 소방산업 교역국 상위 5위로, 전체 수출입의 6.3%를 차지한다. 대베트남 수출은 2023년 약 85억 원에서 2024년 약 146억 원으로 72%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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