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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Adobe Stock, 2025. 8.

베트남 소비자에 빠르게 파고드는 인공지능 … 성과 포인트 4선

베트남에서 인공지능은 정부의 강력한 확산 의지와 소비자의 폭넓은 수용을 바탕으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이는 베트남이 동남아시아에서 급부상하는 디지털 경제 국가라는 점과도 맞닿아 있다고 시장 조사 업체인 디시전랩(Decision Lab)이 최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베트남은 국가 AI 전략(National AI Strategy)을 일찌감치 마련했으며, 올해는 새롭게 ‘전 국민 디지털 리터러시(Digital Literacy for All)’ 캠페인을 추진하는 등 국가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기 위한 정책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인공지능은 사람들이 일하고, 배우고, 소통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Z세대가 AI 도입 주도

디시전랩이 7월 20일부터 28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만 18세 이상 베트남 인구 6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80%가 지난 3개월 내 인공지능을 사용했으며, 3명 중 1명은 이미 일상 속에 인공지능을 통합해 활용하고 있다. 이 변화의 최전선에는 Z세대가 있으며, 가장 높은 사용률과 일일 참여도를 보여주고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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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Decision Lab, 2025. 8.

효율에서 여가까지, 동반자가 된 AI

이번 조사에 따르면, 인공지능은 더 이상 신기한 기술 차원을 넘어, 생산성·학습·창의성·여가를 지원하는 주류 동반자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여전히 일상 속 주요 영역에서의 침투율은 낮아, 상당한 잠재적 성장 기회가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베트남 소비자용 인공지능 시장은 글로벌 플랫폼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챗GPT(ChatGPT)가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제미나이(Gemini)와 메타(Meta)가 그 뒤를 잇고 있다. 그러나 베트남 현지 기업도 소비자에게 다가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베트남 토종 플랫폼 ‘AI 헤이(AI Hay)’는 고객 만족도에서 챗GPT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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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Decision Lab, 202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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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Decision Lab, 2025. 8.

성장 잠재력 큰 소비자 AI 시장

베트남 소비자 인공지능 시장은 거대한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플랫폼 제공 업체들에게는 국가적 우선순위와 현지 사용자 요구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채택을 가속화할 뚜렷한 기회를 제공한다고 디시전랩은 진단했다.

디시전랩은 ‘인공지능의 민주화’를 실현하기 위해 제공 업체들이 집중해야 할 요소로 크게 네 가지를 제시했다.

첫째, 가격 접근성. 가능한 한 무료 또는 저비용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해 최대한 폭넓은 대중이 인공지능을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둘째, 사용 용이성. 복잡한 프롬프트나 기술적 설정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직관적이고 다기능적인 도구를 제공해야 한다.

셋째, 정확성. 베트남의 맥락에 맞는 신뢰할 수 있고 정밀한 답변을 제공해 관련성과 신뢰를 구축해야 한다.

넷째, 문화적 이해. 베트남어의 뉘앙스, 자연스러운 어투, 지역적 맥락을 깊이 반영해 보다 몰입감 있고 효과적인 사용자 경험을 창출해야 한다.

디시전랩은 이러한 요소를 성공적으로 통합한 플랫폼은 사용자 신뢰를 확보할 뿐 아니라, 베트남의 국가 디지털 전환 어젠다에 직접 기여해 포용적 인공지능 접근 확대와 국가적 차원의 사회·경제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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