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치역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지출 규모가 2024년 530억 달러(약 73조 원)에서 2029년에는 1,310억 달러(약 181조 원)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여기에는 일본과 중국 시장이 제외됐다.
정보기술 분야 시장 조사 업체인 IDC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아·태 지역의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의 성장 배경에 인공지능과 디지털 전환이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아·태 지역에서 서비스형 인프라(IaaS), 서비스형 플랫폼(PaaS),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의 채택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운영 효율성을 강화하고 혁신을 추진하려는 기업에게 필수적인 솔루션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 헬스케어, 금융 부문과 같은 핵심 산업이 정보기술 인프라 현대화를 선도하면서 클라우드 도입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태 지역의 ‘클라우드 퍼스트(cloud-first)’ 전략은 비즈니스 우선순위를 재편하고, 기술 투자를 조직의 광범위한 목표와 정렬시키고 있다고 IDC는 진단했다. 클라우드가 비즈니스 전환의 중심이 되면서, 기업들은 보안·가동시간·복원력을 클라우드 투자에서 최우선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클라우드 플랫폼에 인공지능이 통합되면서 복잡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조직들은 전문 서비스를 위해 매니지드 서비스 업체와 클라우드 공급 업체에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IDC 리서치 매니저 마리오 앨런 클레멘트(Mario Allen Clement)는 “레거시 시스템 마이그레이션과 인력 부족 등의 과제가 있지만, 아·태 지역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의 강력한 성장 궤적은 이 지역이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과 데이터 현대화에 전념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IaaS, PaaS, SaaS 수요 확대와 소버린 클라우드(sovreign cloud) 솔루션에 투자가 집중되면서, 아·태 지역은 앞으로 수년간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태 지역은 퍼블릭 클라우드의 높은 성장이 예상되지만, 레거시 시스템 마이그레이션과 인재 부족은 핵심 걸림돌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들은 유연한 애플리케이션 마이그레이션과 상호운용성을 가능케 하는 하이브리드와 멀티클라우드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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