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 2분기 경제성장률 4.14%를 기록, 1분기 3.3%보다 개선됐다.
베트남 경제총국(General Statistics Office)이 29일 발표한 공식 추정치에 따르면, 베트남 경제는 4월부터 6월까지 전년 동기에 비해 4.14% 성장했다.1분기에 비해 나아졌지만, 전반적인 수출 수요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큰 폭의 성장을 이루지는 못했다.
베트남의 국내총생산은 코로나19 이전까지 연평균 6%에서 7% 정도를 기록했다. 2022년에도 8%대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올해 들어 의류와 전자제품 등에 대한 해외 수요가 줄면서 국내총생산 성장세도 둔화되고 있다.
베트남은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6.5%로 설정했으나, 상반기 수치로 볼 때 목표 달성은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 경제학자 레 당 도안(Le Dang Doanh)은 “베트남은 성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국영 기업 개혁을 가속화하고 민간 기업을 발전시키며, 수출 시장을 다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니케이 아시아(Nikkei Asia)가 이날 전했다. 그는 “디지털 전환과 e-엔터프라이즈 및 전자정부 서비스를 촉진할 필요가 있다”며 “가치망을 외국 파트너와 연결해 사람들에게 더 많은 일자리와 소득을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분기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곳은 필리핀으로 집계됐다. 각국의 1분기 성장률을 보면 필리핀이 전년 동기 6.4% 상승해 가장 높았다. 말레이시아는 5.6%, 인도네시아는 5.0%, 베트남은 3.3%, 태국은 2.7%, 싱가포르는 0.4% 각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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