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기·전자기업이 밀집한 박닌성이 물류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산업통상부 기관지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박닌은 물류 인프라와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혁신 과제를 도출하고 글로벌 반도체 산업 공급망에서 새로운 입지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박닌 지역의 물류 운송량과 유통량은 산업 생산량과 맞물려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26년부터 2030년까지 물류 운송량은 4억 6,000만여 톤, 유통량은 1,210만여 톤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박닌성은 반도체와 첨단 전자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복합 물류 생태계를 마련하는 데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이미 ALS, 호앙자아 박닌(Hoang Gia Bac Ninh), 푸억틴 로지스틱스(Phuoc Thinh Logistics), SBI 등 다수의 국내외 제3자 물류(3PL) 업체가 진출해 있다.
박닌에는 현재 다수의 물류센터가 완공돼 가동되면서 공급망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적으로 박장 국제물류센터(66.69헥타르), VSIP 산업단지 내 메이플트리 물류파크 시스템(약 33헥타르), 띠엔선에 위치한 박끼 창고센터(16헥타르) 등이 있다.
첨단 기술 제품 운송에 중요한 항공화물 물류 인프라도 갖춰졌다. 옌퐁 산업단지와 VSIP 산업단지에 각각 구축된 확장형 항공화물 보관(ALS) 시설이 대표적이다. 해당 시설은 노이바이 국제공항과 직접 연결된 항공화물 전용 허브로서 주요 전자기업들의 국제 배송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앞으로 주목되는 변화 가운데 하나로 지아빈 자유무역지대가 꼽힌다. 정부와 박닌성은 앞으로의 4대 핵심 투자 우선순위 가운데 첫 번째로 자빈 국제공항과 유기적으로 연계된 자빈 자유무역지대 설립 사업을 완료하고 시행하는 방안을 꼽고 있다. 자빈 자유무역지대는 2030년까지 연간 160만 톤의 화물 처리 능력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빈 자유무역지대는 ‘공항도시’ 모델을 구축하는 핵심 거점으로, 그린채널 통관, 사후통관검사 등 스마트 통관 메커니즘을 적용하고 반도체 산업과 국경 간 전자상거래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닌성은 항공, 도로, 철도, 수로 운송을 연계한 복합 물류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박닌성은 중국-박닌-하이퐁 구간의 국철 노선과 즈엉강 내륙수로를 활용해 락후옌 심해항 단지와 직접 연결함으로써, 특히 중대형 화물의 보관과 물류 비용을 20~70%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박닌성은 산업단지 간 고가 상품과 부품 운송에 드론을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저고도 전용 물류 비행 경로를 통해 지상 교통 체증을 완화할 뿐 아니라 현대 생산라인에 필수적인 분 단위 적시 배송(Just-in-Time)에도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박닌성은 국영 통신사업자 비엣텔과 협력하고 있다.
한편 박닌성은 물류 시스템의 디지털화와 친환경화에도 방점을 찍고 있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의 기술을 활용해 상품 분류 관리와 자동화된 통관 감독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동시에, 자체적인 탄소배출권 생태계를 구축하고 물류센터의 청정에너지 도입을 장려해 ‘친환경 물류’로의 전환을 추진함으로써 유럽연합(EU)과 미국 등 주요 시장의 탄소국경조정 메커니즘(CBAM)에도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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