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언어 데이터 전문 업체인 플리토는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순방에 동행하는 경제사절단에 포함된 것을 계기로 베트남 기업들과의 인공지능 사업 협력을 모색할 방침이라고 22일 밝혔다.
22일부터 24일까지 예정된 이번 여정에서 플리토는 ‘한-베트남 무역상담회’와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등 공식 일정에 참석해 베트남 주요 기업의 대표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회사측은 말했다.
플리토는 2020년 베트남 최대 민간 기업인 빈 그룹(Vin group)과의 언어 데이터 사업 협력을 시작으로 인공지능학습에 필요한 동남아시아 지역 언어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왔다고 전했다. 또한 올해 국립국어원의 ‘한국어-외국어 병렬 말뭉치 구축 사업’에 3년 연속 선정돼 베트남어를 비롯한 태국어, 필리핀 타갈로그어, 인도 힌디어 등 총 8개 언어의 병렬 말뭉치(코퍼스)를 구축해 왔다고 소개했다.
플리토는 자체 인공지능 엔진과 통합 플랫폼을 기반으로 국내 주요 백화점과 유명 식당, 제주관광공사, 국립한글박물관 등 지자체와 박물관에서 도입한 ‘플리토 플레이스’ 공간 번역 서비스를 최근 베트남에서도 시작했다고 밝혔다. 하노이 유명 식당인 ‘꽌안응온(Quan An Ngon)’과 미슐랭 가이드 빕 구르망에 선정된 ‘쏘이꼼(Xoi Com)’에도 서비스가 도입됐다고 전했다. ‘플리토 플레이스’ 서비스를 활성화해 광학문자인식(OCR) 학습과 다국어 번역, 음성인식, 챗봇(chatbot) 등 언어 인공지능에 필요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정수 플리토 대표는 “학습할 데이터 수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저자원 언어들에 대한 국내 및 글로벌 기업들의 니즈(needs)가 커지고 있다”며 “플리토만의 통합 플랫폼과 데이터 구축 전문성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가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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