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보 기술 업체인 FPT는 캐나다의 인공지능 연구기관인 마일라(Mila)와 파트너십 계약을 3년 갱신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양측은 대규모 언어모델 및 자연어 처리와 관련된 연구와 함께 ‘책임 있는 인공지능(Responsible AI)’을 활용하는 방안을 공동으로 찾기로 했다고 FPT는 말했다. 또한 인공지능 애플리케이션의 투명성, 공정성, 책임 및 프라이버시를 증진할 가이드라인과 모범 사례 그리고 윤리적 기준 등을 개발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양측은 이번 협력이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인간 개발 및 사회적 진보를 촉진하는 인공지능 생태계를 개척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측의 협력 관계는 2020년 6월부터 시작됐으며, 인과 관계, 언어 모델, 음성 코딩 등에 대한 여러 연구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했다고 FPT는 말했다.
FPT소프트웨어의 최고 인공지능 책임자인 퐁 응우옌 박사(Dr. Phong Nguyen)는 “동남아시아에서 마일라의 첫 번째 파트너로서 우리는 의료, 환경, 기후 변화, 인공지능 윤리와 같은 핵심 연구 분야에서 협력해 기업과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자 한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FPT소프트웨어는 베트남 엔지니어가 세계 혁신과 발명에 접근할 기회를 확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들의 지식, 재능 및 창의성을 사용하여 베트남이 세계적 수준의 인공지능 허브로 성장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FPT는 베트남 꾸이년(Quy Nhon)에 대규모 인공지능 연구 허브를 설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약 8,500만 달러(약 1,090억 원) 이상을 투자해 2만명의 기술 인력을 위한 연구, 개발 및 학습 시설로 조성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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