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 그동안 방치했던 암호화폐를 제도권으로 수용하기 위한 첫걸음을 뗀다.
5일 베트남 정부 포털에 따르면, 재무부는 이달 중 암호화폐와 디지털 자산의 거래를 포함한 시범 운영 프로그램을 총리에게 제출할 예정이다.
베트남은 전체 인구의 21%가 암호화폐를 보유하며, 아랍에미리트(UAE)와 미국에 이어 보유율 기준으로 전 세계 3위이다. 하지만 베트남 정부는 현재 암호화폐와 디지털 자산에 관해 명확하게 정의를 내리지 않고 있다.
즉, 베트남에서는 암호화폐를 금지하고 있지는 않지만, 자산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베트남 기업들은 싱가포르 등지에서 관련 사업을 진행하는 사례가 많아 세수 손실을 초래하고 국가 경쟁력 저하시킨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한편, 시장 조사 업체인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에 따르면, 2023년 베트남으로 유입된 디지털 자산 규모는 약 1,200억 달러(약 173조 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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