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지역 물류 시장이 지역별로 서로 다른 흐름을 보이며 복잡한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최근 발간한 ‘웨이포인트 2026(Waypoint 2026)’ 보고서에서 아·태 지역이 전 세계에서 임차인 우위가 가장 강한 지역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태 전체 시장 중 47%가 임차인 우위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2025년 33%보다 높아진 수치로, 시장별 공급·수요 구조 차이에 따라 지역 간 격차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호주, 일본, 싱가포르 등 공급이 제한된 시장에서는 개발 파이프라인 부족으로 가용 공간을 둘러싼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며, 앞으로 공실률이 줄어들 것으로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예상했다. 또한 앞으로 3년간 아·태 시장의 43%에서 공실률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인도와 중국의 일부 지역에서는 신규 공급 증가에 따라 임차인의 선택지가 확대되고, 상대적으로 임차인 친화적인 환경이 유지되고 있다. 시장의 약 3분의 1에서는 신규 개발 확대에 따른 공실률 상승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시장 간 차별화가 커지면서 지역별 맞춤 전략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임대인에게는 전자상거래, 제조, 하이테크, 자동차 산업 등 성장성이 높은 업종의 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전력 수요와 자동화를 지원할 수 있는 최신 물류 시설을 확보하는 일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아·태 시장 전반의 수요가 전자상거래와 제조업을 중심으로 유지되는 가운데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되며 동남아시아가 주요 성장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등에서는 생산 이전과 지역화 전략에 따른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북아시아에서는 하이테크와 자동차 산업이 주요 수요를 지속적으로 견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글로벌 시장에서는 임차인 우위 시장 비중이 2026년 52%에서 2029년 33%로 낮아지고, 임대인 우위 시장 비중은 26%에서 39%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글로벌 물류 임대료는 2020년 대비 36% 상승했으며, 앞으로 3년간 전 세계 시장의 54%에서 추가 임대료 상승이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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